충남도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아산시 지방하천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은 바 있다.
그동안 야간이나 집중호우 등 기상악조건에서는 고령의 수문관리인이 제때 수문을 조작하기 어려워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자주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지방비 20억 원을 투입해 아산시 지방하천 수문에 적용한 결과 효과를 인정받았다.
▲국가 및 지방하천 수문현황(단위: 개소, 억원)<출처: 충남도>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 홍수상황을 실시간 감시, 조작할 뿐 아니라 수위, 수문개폐 등 빅데이터가 쌓이면 기상예보를 바탕으로 제내지 물을 미리 배제하고 유역단위 전체 수문을 개폐하는 등 최적의 홍수관리가 가능하다.
홍승원 도 하천과장은 “국토부의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5개년 계획과 연계해 지방하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GIS기반의 통합하천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하천행정 대민서비스를 개선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시설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예산군은 지난 7월 무한천 및 삽교천 일원 배수문 34개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적용했다. <출처: 예산군> 이와 함께 충남 예산군은 지난 7월 지역 내 국가하천인 무한천 및 삽교천 일원 배수문 34개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배수문에 통신과 전기를 인입하고 CCTV를 설치해 재난상황실에서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때 하천 수문상태와 하천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문을 원격으로 여닫을 수 있는 운영체계다.
군은 최근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선정돼 우선사업비 21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내년까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국가하천 수문을 여닫는 것은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마을 이장 및 주민들이 담당해왔다.
이로 인해 배수시설 관리의 전문성 부족과 시간·기상적 제약 등으로 적기에 수문을 개폐하지 못해 농경지와 가옥 등 침수 사례가 종종 발생해왔다. 반면 스마트 홍수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해 원격으로 수문을 신속하게 개폐할 수 있어 그동안 발생해 왔던 침수 등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8월 설치 예정지에 대한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침수피해 발생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국가하천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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