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반기 부동산시장, 매수자 심리변화가 변수

서울 재건축 시장 및 위례신도시, 수요자 선호도 가장 높아
뉴스일자:2014-06-16 18:00:39

[자료=부동산114]


2.26 부동산 대책에 따른 매수자 심리변화가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20대 이상 성인남녀) 257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하고, 주택 임대시장에 대한 정부의 과세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자들은 여전히 시장에 대해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 중 34.2%가 부동산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은 46.3%가 오를 것으로 내다봐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가 집값 회복을 점쳤고, 전셋값은 59.1%가 더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직전조사(2013년 말)와 비교시 부동산 경기와 매매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2.8%p, 1.0%p 증가했고, 전세시장 상승응답은 13.2%p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침체된 거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규제완화정책이 수요자들을 시장으로 이끌어 낸 모습이다. 4.1대책와 8.28대책 발표 이전인 2012년에는 2년 내 주택을 사고 팔겠다는 거래의사가 전체 응답자의 59.7% 수준을 보였으나, 금번조사에서는 67.6%로 7.9%p 증가했다. 특히 주택을 팔겠다는 응답자 비중이 줄어든 반면(10.6%→9.3%)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자 비중은 증가(19.3%→24.1%)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책발표 이후 시장의 훈기가 돌자 점차 주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분양희망지역을 묻는 질문에서는 1순위에서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이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4년 하반기 이후 강남 일대 재건축 물량과 북아현 재개발, 왕십리 뉴타운3구역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보금자리주택 31.8%, 수도권 2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 23.4%의 응답률을 보였다. 서울 보금자리의 경우 강남 세곡2지구와 서초 내곡지구가 7월 분양이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 최근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인 위례신도시에서도 일부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1순위와 2순위의 응답률을 합한 총 응답률에서는 서울 재건축/재개발구역이 64.4%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2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60.9%, 서울 보금자리주택이 54.7%로 뒤를 이었다.


201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금리 및 민간소비, 가계부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와 '부동산 대책(2.26 주택임대차선진화방안)에 따른 매수자 심리변화'가 2대 변수로 지목됐고,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2010년 하반기 이후 최대물량)'도 영향력 높은 변수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과거 조사의 경우 시장변수에 대해 경기지표나 경제여건과 같은 간접변수를 응답하는 비중이 높았지만 금번 조사에서는 2.26대책이나 입주물량 증가와 같은 직접변수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라며, '특히 2.26 주택임대차선진화방안에 따른 임대소득 과세부과 정책은 투자자들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결국 하반기 시장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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