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11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뉴스일자:2014-07-29 14:00:53

[창신·숭인지역 위치도/자료=서울시]


7년간 뉴타운 지구로 묶여있던 창신숭인 일대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창신숭인 일대는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뉴타운 지구 전체가 해제된 첫 사례이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 지역’ 중 향후 청사진을 밝히고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사례다. 이에 서울시는 29일, 종로구 창신동에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 그동안의 주민협의·공감으로 마련한 도시재생비전으로 ‘낙산을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 창신숭인’을 3대 목표로 △마을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개선을 제시했다.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사업 제안과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사업 시행까지 주민주도와 공감으로,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산에 걸 맞는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는 공공조직으로 창신숭인 도시재생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엔 도시재생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센터장과 서울시 및 종로구 직원, 지역주민, 전문가가 상주하며 주민들을 상시 지원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수렴한 주민·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면 철거 위주의 뉴타운이 물러난 창신숭인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주거·산업·사회·문화가 함께 고려된 지역자산 맞춤형의 통합재생을 입힘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모델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일자리허브센터 등 서울시 관련 10개 센터의 역량도 창신숭인 지역에 집중 투입, 장소 중심의 통합·융합 협업의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도시재생비전 및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는 △주민공모사업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 및 자생력 확보 △동대문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을 연계하되, 동대문과 차별화된 창조산업 생산기지 육성 △지역특성 고려한 주민 공유 거점 공간 확보, 성곽마을 관광자원화, 골목길 명소화를 제시했다.


먼저 주민공모는 주민들이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을 신청하면, 주민, 전문가, 공공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선정하는 방식으로, 오는 8월부터 센터에서 접수한다. 지난 7년 동안 묵은 주민갈등해소와 주민이 직접 원하고 참여하는 생활환경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주민동아리만들기, 실버합창단, 마을해설사, 벼룩시장, 마을축제, 마을음악회 등 공동체활성화프로그램과 평상만들기, 옥상텃밭, 벽화그리기, 화단가꾸기 등 소규모 환경개선 분야가 있다. 이때 재생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상담, 제안서 작성, 제안사업 실행, 회계처리까지 지원한다.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도 함께 진행한다. 아동·청소년마을기획단, 봉제여성문화체험, 청소년문화체험 등 공동체활성화 분야와 창신숭인 맞춤형 일자리 발굴, 지속가능한 봉제산업 등 산업경제활성화 분야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문을 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시작은 공공과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주민이 스스로 자립 운영하는 협동조합형 지역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민간주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도시재생기반 구축단계(공공·전문가 중심)→2015년~2017년 본격적인 도시재생 추진→2017년 하반기 주민주도 지역재생기업으로 전환한다. 이와 관련해 센터 내에 재생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마을활동가 육성, 지역 맞춤형 교육을 인큐베이팅 해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신숭인은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사업 첫 사례”라며, “공공과 주민들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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