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현황 사진/자료=서울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여부가 열흘 가량의 프리오픈(pre-open)기간을 거쳐 결정된다. 프리오픈(pre-open) 기간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이 기간 중에 시민, 전문가 등이 임시사용승인구간을 둘러보며 점검의 기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롯데 측에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6월9일 제출)와 보완서(8월13일 제출)를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에서 검토한 결과, 보완 조치된 사항은 ‘적합’한 것으로 검토됐으나, 시민들이 안전·교통 등의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시 내부에서 신중한 논의과정을 거친 결과, 임시사용승인을 강행하기보다는 건물 개방 후 실제 이용 상황을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리오픈 기간 중 시에서는 △시민 참여 종합방재훈련 △교통상황 모니터링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우선 프리오픈 기간 중 롯데 측 직원과 소방서 등 관계기관은 물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화재, 테러, 화생방 등 재난유형별 종합방재훈련을 불시에, 실제 상황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실시함으로써 피난방재능력을 최종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대책과 관련, 제2롯데월드는 주차장 예약제 및 주차 유료화 등 자가용 차량의 이용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교통수요 관리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프리오픈 기간 중 교통수요관리대책 이행 준비 실태와 주변 교통상황을 모니터링 해 문제점이 있는지를 사전에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제2롯데월드 교통개선대책중 하나인 올림픽대로 하부 미 연결 도로 개설 사업에 대해서는 롯데 측에서 장미아파트 구간 전면 지하화를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 시와 롯데 측이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로서,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예정이다.
공사장 안전대책은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타워동 주변부 방호대책 △타워크레인 양중대책 △안전점검시스템 으로 시행된다. 프리오픈 기간 중에는 이용객 보행 동선이 적절하게 차단되는지 여부와 기타 안전관리 상 예기치 못한 불안요소가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발생한 석촌호수 주변지역 5개소의 도로 함몰과 석촌지하차도 하부의 동공은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성이 낮거나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프리오픈 기간 중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제2롯데월드 저층부 프리오픈을 시행하고, 이 기간 중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롯데 측에 보완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동안 1만명이 넘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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