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대 이전부지인 도도동 지역/자료=전주시] 전북 전주시 북부권 206항공대대 이전사업이 다음 달 첫삽을 뜬다. 도시의 팽창으로 함께 자리해온 육군 35사단과 동반 이전을 추진한 지 10년 만이다. 35사단은 이미 2014년 1월 이전을 마쳤으나 항공대대는 주민 반발로 표류해왔다. 전주시는 최근 덕진구 도도동 항공대대 이전사업에 대한 국방부의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말까지 현장사무실과 우회통로 등을 설치한 뒤, 다음 달 중순부터 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도동 일대 이전지는 현 군부대에서 서측으로 8㎞가량 떨어져 있으며, 기존(31만여㎡)과 비슷한 29만 7,000㎡ 규모로 병영시설과 활주로(790m), 헬기 운항·정비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재 토지보상 협의율은 74%이며, 앞서 지난 15일에는 전북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수용재결 결정’을 받아 공사 착수 시점인 내달 중순께는 전체 토지의 92%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준공은 오는 2018년 3월 말로 예상된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국방부가 항공대대 이전을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사실상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된 셈”이라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전지역 주변의 발전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해 주민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관련 사업들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