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길 28 공영주차장 및 복합시설 조감도/자료=종로구]

종로구 명륜동에 2017년 10월 공영주차장과 함께 도서관·체육시설을 포함한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종로구는 마을 현안사항이었던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소통과 참여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명륜길 28 공영주차장 및 복합시설 건설공사’가 20일 첫 삽을 뜬다고 밝혔다.

명륜동은 단독 및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곳으로, 이면도로 내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주민 안전이 취약했다. 종로구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 명륜길 28 일대에 주차장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설계 및 용역이 진행되는 2년 동안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였다.

복합시설은 201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총 168억 원(시비 59억 원, 구비 109억 원)이 투입된다. 전체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5,490㎡ 규모로 지하 3층~지상 2층은 주차장(85면), 지상 3층은 체육시설, 지상 4층에는 도서관이 들어선다.

복합시설은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3~4층 건물 완충지와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건물 남쪽과 북쪽의 보행 통로를 확보하여 산책로를 통해 체육시설과 도서관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종로구는 조선시대 유학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맥을 이어 온 명륜학원이 있어 ‘명륜동’이란 이름이 붙여진 지역인 만큼 역사·교육적으로 유서가 깊은 명륜동의 특성을 살려 ‘명륜국학도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주차장, 도서관, 체육시설을 복합적으로 건설하여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 책 읽는 분위기 조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민의 목소리로 시작된 공영주차장 및 복합시설 건립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주민과 한마음이 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사장 인근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주변환경 관리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