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중단된, 영구임대주택 부활

LH, 2013년 11월 서울강남지구 A3블럭 입주 시작
뉴스일자:2013-12-12 11:54:48

[서울강남지구 A3블럭 예시도/자료=LH] 


1993년 이후 신규 건설이 중단됐던 영구임대주택이 다시 공급을 재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11월 25일부터 서울강남지구 A3블록 영구임대주택(192호)의 입주가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영구임대주택은 1989년 정부의 '도시영세민 주거안정을 위한 25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최초 건설이 시작되었으나, 주 공급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임에 따라 복지재정 과다투입 및 지역슬럼화를 우려한 지자체나 지역주민의 반대 등으로 인하여 1993년 이후 중단됐다.


그러나 2012년말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85만1000가구에 비해, 전국의 영구임대 재고는 19만1000가구(LH 14만 가구, 지자체 5만1000가구)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입주대기자수가 5.7만명, 평균 입주 대기기간이 22개월에 이른다. 이에 LH는 입주대기자 해소와 최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2009년부터 신규건설을 재개하여 서울강남 A3블록이 20여년만에 입주를 개시했다. 내년에는 논산내동2 A2, 군포당동2 A1, 고양원흥A1, 광주효천2 A2블록 등이 차례로 입주할 계획이다.


또한 LH는 영구임대주택 가용택지 부족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착공 예정인 국민임대단지에 영구임대를 혼합하여 건설하는 소셜믹스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구임대 재고의 절대부족과 지역 편중에 따른 수급불균형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영구임대주택 전체 재고율은 22.4%에 불과하고, 이중 79%가 수도권 대도시나 광역시에 집중되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LH관계자는 '그동안 영구임대 주택은 대규모 사업지구 내 주택건설이 불가피하여 특정지역에 편중되는 현상이 발생되었으나, 향후에는 대도시 뿐만 아니라 읍·면단위의 소규모 단지까지 확대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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