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강남 재건축 강세·강북 재개발 약세 이어져

2013년 부동산 시장 10대 이슈
뉴스일자:2013-12-13 17:33:27

[자료=부동산114, 한국은행] 


2013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강세, 강북 재개발 아파트는 약세' 등 10대 이슈 분석이 나왔다. 2013년 부동산 시장은 가계부채와 저성장 기조로 인해 기대했던 만큼의 거래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의 두 차례 부동산종합대책과 두 차례의 보완대책이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66주 연속 상승하며 과거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는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시장의 주요 사건들에 대해 다시 조명했다.


올해 가장 큰 이슈는 4.1대책, 8.28대책, 7.24 보완대책, 12.3보완대책 등 부동산 대책 발표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전반적으로 매매거래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되었지만, 상승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최성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대책이 실패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나, 외부 경제상황의 호전 없이 정부의 정책만으로 시장을 회복시키기에는 한계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역대 최장기 주간 연속상승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 전세물량의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단기적으로 전세물량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고,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화 되면서 전세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최 연구원은 2014년에도 전세시장 불안이 쉽사리 해소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청약시장은 2013년 들어서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2013년 21.60대1을 기록하며 과열현상을 보였으나 강북의 재개발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1.06대1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와 같이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해 높은 투자가치를 느끼지 못하면서, 일부 단지로의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 2013년 들어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지방의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세 등이 꼽혔다. 또한 전반적으로 지방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2012년에 비해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아울러, 대구와 경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3년에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났을 뿐 아니라 2012년에 비해 매매가격 상승률도 더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안정적인 상황을 이어가려면 지역경제가 뒷받침되면서 외부의 인구유입이 꾸준히 발생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잠재수요를 늘릴 수 있는 뒷받침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2년간의 가격 급등이 2014년에도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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