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오송역 전경/자료=urban114] KTX오송역세권이 오는 31일, 도시개발사업 예정지구가 2년만에 해제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청원군 오송 일대 162만3000㎡에 대한 도시개발계획구역 지구지정을 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오송역세권이 2011년 12월 30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됐으나, 2년이 경과된 날까지 개발계획이 수립·고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개발구역에서 빠지는 면적은 농림지역 115만2000㎡(71%)와 계획관리지역 47만1000㎡(29%)다. 계획관리지역 중 도시계획시설(오송역)은 10만2000㎡(6.3%)이고 지구단위계획지구는 11만9000㎡(7.3%), 개발진흥지구(궁평지구)는 24만9000㎡(15.4%)다.
도는 그동안 세 차례나 민간사업자 공개 모집을 하는 등 민간투자자를 찾았지만,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민간 사업자 주도의 개발에서 지자체와 사업자가 절반씩 자금을 대는 '반 공영개발방식'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 10월3일 공영개발을 포기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실상 오송 역세권 개발이 백지화한 된 것이다.
한편, 오송 역세권 원주민대책위원회는 23일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북도에서는 오송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세종시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송원주민대책위는 '충북도는 각종 개발제한으로 오랜기간 고통을 감내한 오송읍민을 기만하고 좌절시켰다'며, '청원군의회는 오송읍민 여론조사 및 주민투표에서 찬성이 51%를 넘으면 즉각 오송읍의 세종시 편입을 의결하고 충북도는 2014년 오송뷰티박람회와 바이오엑스포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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