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의 미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②

미국의 ITS와 한·미 간 스마트 교통인프라 협력
뉴스일자:2018-12-28 12:51:09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은 스마트 시티를 구성하는 도로 교통을 책임질 중요한 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연구자료에 따르면 세계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시장은 2017년 204억7000달러를 기록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5.02%의 278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은 자동차 및 운송 부문을 포함한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쳤는데, 자동차 및 운송은 전 세계의 IoT 솔루션에 대한 수요의 중요한 원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 및 운송 분야에서 IoT를 사용함으로써 자동차, 제트기, 컨테이너 선, 무인 항공기 및 철도 차량의 고급 보안, 인포테인먼트 및 통신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이 생겨났다.

전 세계 스마트 도시의 성장 추세에 따라 ITS는 교통 및 기타 공공 부문의 응용 분야에서 점점 현실화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이 예상된다.

미국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북미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을 위한 가장 진보 된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주로 비상 시스템, 교통 및 대중교통을 관리하기 위한 여러 가지 ITS 시스템과 잘 확립돼 있다. 이 지역은 특히 미국에서 증가 된 항공 교통을 통제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고급 응용 프로그램을 찾는 추세다.

미국, 독일, UAE, 인도와 같은 국가들은 ITS에 대한 투자를 상당히 늘렸고 많은 차량에 텔레매틱스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 국가들은 전 세계 ITS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ITS기술개발은 1980년대 후반까지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형식으로 추진됐다.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은 1990년 8월에 ITS를 추진하는 산학관 공동조직인 IVHS America(1994년 ITS America로 개칭)가 설립됐다. 미국연방정부는 1991년 12월에 ‘종합 육상수송 효율화법’을 성립시켜 ITS를 도로교통정책의 중심적인 프로젝트로 확립시켰다.

ISTEA의 성립으로 연방정부의 예산을 교부받은 IVHS America는 ‘미연방 운수성’과의 제휴로 ITS시스템 구축과 새로운 교통기반 정비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추진분야는 여행 및 교통관리 여행수요관리 공공교통운영 자동요금지불서비스 상용차량 운행관리 응급사태 관리 첨단차량제어 및 안전시스템 등 7개 분야로 구분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ITS America가 예측한 미국의 ITS 시장규모는 2015년에 약 4200억 달러 수준이며 이 중 80%이상이 민간부문에서 발생할 전망으로 민간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유망시장으로는 차량안전과 교통안내 시스템 전자지불 시스템 고속도로관리 시스템 교통신호 시스템 등이며 이 중 교통안내 시스템과 안전관리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ITS 관련 국제표준화기구로는 ISO, IEC, ITU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기구는 ISO/TC 204를 들 수 있다. ISO/TC 204는 총 개의 WORKING GROUP으로 나누어 여행자 정보 교통량 관리 대중교통 응급서비스 등 ‘교통정보 및 제어시스템’ 분야의 표준화 업무를 수행중이다.

미국의 경우 연방교통부(DOT)에서 1996년 국가 ITS Architecture 최종안을 채택했다. ITS Architecture에는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능들 기능이 수행되는 물리적 개체 및 서브시스템 서브간 인터페이스 등이 정의되어 있다.

한·미 스마트 교통인프라 협력

한편 한국과 미국 정부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상호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국의 상호 인증 이뤄지면 관련 제품의 상대방 국가 인증비용을 내지 않아도 돼 제품 수출과 수입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하반기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호환성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 3월 발족한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활동의 일환으로 열렸다. 특히 한국과 미국 인증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호환성 시험 및 기술교류회도 진행했다.

특히 상호 인증이 되면 미국에서 직접 인증을 받아야 했던 국내 제조사의 불편이 해소되고 인증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품 하나당 미국에서의 인증 비용은 9000만 원 수준인데 제품당 최대 6500만 원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미국 인증기관인 ‘OmniAir’과 한국ITS협회가 맺는 MOU 체결식은 인증프로그램 공동개발, 인증업무 공동추진 등의 협력 내용이 핵심이다.
 
당시 국토부 관계자는 “MOU 체결은 C-ITS 인증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OmniAir가 미국 외 다른 국가 인증기관과 맺는 첫 사례”라며 “관련 분야 영역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참여했던 스마트 인프라(단말기·기지국) 업체는 개발해 온 통신장비가 다른 업체가 개발한 제품과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와 규정된 형식 및 성능을 따르고 있는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외에 양국 기관과 업체들은 국제세미나와 전시·시연 등 기술교류회도 가졌는데, 기술교류회에서는 미국의 인증동향과 OmiAir 시험인증, 국내 자동차분야, 이동통신분야에 대한 인증체계가 소개됐다.
 
잭슨 코널리 미 OmniAir 의장은 “앞으로 한국과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의 자율주행차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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