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 조합장/자료=urban114]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193-162번지 일대에 위치한 응봉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구역은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서울 전체의 경관 계획 차원에서 예의주시할 만큼 훌륭한 경관을 자랑한다. 올해 3월 초 재건축 변경안이 보류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되고 있다.
응봉산, 중랑천,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으며,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응봉역이 바로 앞이며, 2호선․5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왕십리역도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응봉교, 성수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추기도 했다. 또 서울에서 얼마 남지 않은 단독주택재건축 대상지로 바로 옆 응봉초, 광희중, 무학여고, 한양사대부속중․고, 성동고, 한양대학교 등 우수학군에 위치하고 있다.
Q. 현재 해당 재건축 사업 진행상황.
A. 응봉1구역 재건축사업은 2016년 4월22일 조합설립인가 이후 구역 북측 일부필지 편입, 용적률 상향 및 세대수 증가 등을 위한 정비계획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3월 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 결과에 따라 조치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Q. 조건들에 비해 비교적 시세가 저렴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현재는?
A. 재건축정비사업 초기에는 위치가 양호함에도 비교적 주택 가격이 저렴했지만 조합설립 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함에 따라 현재는 시세가 2~3배 형성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응봉1구역 재건축 대상지 현황/자료=정비사업조합]
Q. 올해 3월6일 서울시 도계위에서 정비계획변경·경관심의(안)이 보류된 것으로 안다. 보류 이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는지.
A. 2019년 3월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우리 응봉1구역이 서울시 경관계획상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이자 응봉산 연접, 한강 및 중랑천 합류부에 입지하는 경관 상 주요지역으로써 개발로 인한 경관 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현장소위원회를 구성해 건축계획 및 경관계획을 면밀히 재검토하라는 결과(보류)를 받았다.
도계위는 우리 구역이 입지 여건이 뛰어나 향후 개발이익이 클 것으로 평가하면서 입지적 중요성을 고려해 특별건축구역 지정, 공공건축가 지정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건축계획 대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조합은 이번 심의결과에 따라 설계업체, 정비업체 등 협력업체와 면밀히 검토해 조치계획(안)을 수립 중이다. 3월28일 성동구청에 공공건축가 선임을 의뢰하는 공문을 접수하는 등 향후 진행될 재심의가 원만히 통과되도록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Q. 그 외 변경 사항 등 향후 계획안.
A. 경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부담은은 의무비율(13.5%)로 낮추고, 용적률 상향을 위해 허용용적률을 제외할 것과 대상지 북측 도로(대림아파트 변)를 사업구역에 포함시켜 도로 구배 조정, 연속화된 보도·도로형태로 조정하라는 의견이 있어 검토 중에 있다.
시·구 공원과 의견에 따라 기존 정비구역지정 고시에서 공원으로 기부채납하는 절계지 부분을 공원에서 제외하거나 필요시 위치를 조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Q. 재건축 사업 진행과정의 어려움·한계와 대응 방안, 정책적 견해.
A. 응봉1구역 재건축사업은 2016년 4월22일 성동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 됐지만,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조합설립인가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 2017년 7월7일 판결선고(조합 승소)시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원활한 사업추진에 큰 제약을 받았다.
더욱이, 정비계획 변경(안) 신청 후 편입지역 동의서 징구 등 내부적 업무진행에 따른 시간 소요와 구역 내 교회와 대토 및 보상 등에 대한 길었던 협의 과정을 거쳤다.
이어 국·공유지의 무상양도 처리 및 사회복지시설 기부채납에 따른 협의 등 대·내외적 문제를 풀어 나가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쾌적한 주거단지 건설’과 ‘재산가치의 극대화’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의 안을 도출하고자 조합원들이 고민하고 협의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사업추진 구역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 발표 속에서 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대출규제의 영향과 더불어 특히, 재건축사업에 따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대상 등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인터뷰에 함께 응한 김명석 재건축조합 사무장/자료=urban114]
이것은 상당기간 집값을 떨어뜨릴 수 있는 방안으로 작용해 재건축사업에 임하는 전 조합원들에게 큰 좌절을 줄 수 있는 정책이기에 하나의 정책을 내놓을 때는 좀 더 신중한 접근과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응봉1구역 재건축 조합을 소개한다면?
A. 2016년 4월 22일 조합설립인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용적율 상향 등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최고의 입지 조건과 양호한 사업성 때문에 조합원들의 사업 추진 열의가 높다. 타 지역과 차별화를 통해 명품단지를 조성하고 조합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을 통한 정비사업 자료 공개 뿐 아니라, 휴대폰 문자 등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 내용 등을 수시로 조합원들에게 전달해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다.
또, 조합 공식 카페를 2019년 5월1일부터 운영할 예정으로, 우리 재건축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돕고 자유롭게 의견을 게재할 수 있는 또 다른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Q. 해당 사업 조합장을 맡게 된 계기, 개인적 이력.
A. 2006년 6월부터 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이후 현재까지 우리 지역 발전만을 생각하며 어렵지만 열심히 일해 왔다. 앞으로도 맡은 소임을 다할 때까지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2003.07.19. 한양대학교 지방자치대학원수료 2003.03 ~ 2014.12 응봉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2006.06 ~ 2016.04 응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2016.04 ~ 현재 응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 2012.12 ~ 현재 서울시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비상임이사 2012.12 ~ 현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이상영 조합장/자료=urban114]
Q. 그 외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조합장 이하 조합 집행부는 성공적으로 사업이 완료되도록 협력업체들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절차와 과정도 철저히 챙기겠다. 재건축사업이 잘 마무리 되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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