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임대가격지수,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을 조사한 결과, 투자수익률은 하락하고 공실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통해서 이같이 밝혔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부동산시장 선진화방안에 따라 연구 및 시범생산을 거쳐 개발한 오피스·매장용빌딩의 임대가격지수를 분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임대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은 하락한 반면, 매장용빌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빌딩은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가운데,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인한 공급대비 수요부진 영향으로 전기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매장용빌딩은 민간소비 증가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중소형 빌딩을 중심으로 임대수요가 다소 증가하며 전기 대비 0.3% 상승했다.
또한,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1.45%로 전기대비 0.08%p 하락하였고, 매장용빌딩은 1.50%로 전기대비 0.03%p 하락했다.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위험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2014년 1분기 투자수익률은 다소 하락했다.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전기대비 0.01%p 상승한 1.28%, 매장용빌딩은 전기대비 0.01%p 상승한 1.27%로 나타났다. 재계약 및 신규 계약에 따라 국지적으로 계약임대료가 변동하였으나 소득수익률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빌딩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전기대비 0.09%p 하락한 0.18%, 매장용빌딩 역시 전기대비 0.03%p 하락한 0.23%로 나타났다. 공급대비 수요부진 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본수익률은 전기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투자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경북(1.72%), 부산(1.70%), 서울(1.58%)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광주(0.52%)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울산(1.81%), 부산(1.69%), 경기(1.61%),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전남(1.05%)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상업용부동산의 공실률의 경우, 오피스빌딩 11.1%, 매장용빌딩 10.3%로 전기대비 각각 0.4%p,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은 대형빌딩 신축, 주요기업 이전 등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8.9%), 경남(7.5%), 제주(8.1%)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빌딩은 전기대비 상승하였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하여 공실률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기대비 0.6%p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7.4%를 기록했고, 울산(8.0%), 경기(8.5%), 경남(7.8%)을 제외한 전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임대료 부분에서는 오피스빌딩이 14.8천원/㎡로 전기대비 보합인 반면, 매장용빌딩은 31.4천 원/㎡으로 전기대비 0.1천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은 제주가 상승한 반면, 인천, 대전, 경북은 하락하였으며, 그 외 지역은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은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이 0.1천원/㎡ 하락하였으며, 인천이 0.7천 원/㎡ 하락하여 가장 많이 하락하였다. 반면,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은 상승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한국감정원에 위탁하여 실시하였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250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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