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주거·교통·문화 갖춘 ‘스마트 도시’②

전국 지차체, 지역 특성 맞는 스마트 시티 구축 활발
뉴스일자:2019-10-04 15:30:40
스마트시티는 도시 구석구석에 설치돼 있는 센서를 기반으로 도시 내에 물과 에너지를 관리하고 교통, 금융 등이 관리·통제되는 꿈의 도시다.

현재 정부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구조부터 새롭게 계획하고, 자율주행·공유 기반의 교통수단 전용도로와 개인소유차량 진입제한 구역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기 위한 ‘헬스 케어’도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응급용 드론을 활용하고, 응급센터까지 최적경로 안내 등 서비스를 실현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 지자체에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을 통해 그 계획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스마트 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필두로 전국 각지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 시티 구축이 한창이다.

먼저 스마트 도시를 향해 적극적으로 내딛고 있는 성남시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스마트시티 토론회를 개설, 회의를 정례화하고 8월 스마트도시 사업협의회를 발족했다.

특히 이달 내 ‘스마트시티 공개 세미나’를 개최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도시 생활 속 교통·환경·주거 문제 등을 해결하는 전략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사)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가 최근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전략적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협력사항으로는 △(사)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 회원사의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사업 참여 및 투자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그리드와 관련된 연구개발 및 기술 지원과 이전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인천의 송도·영종·청라 등 세 지역을 일컫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내에서 가장 잘 자리잡은 스마트 시티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 시티를 벤치마킹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송도 G타워 스마트시티운영센터가 문을 연 2014년부터 70개국에서 2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아와 인천 스마트 시티의 노하우와 기술을 탐구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벨기에 왕비가 스마트 시티 운영센터를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G타워 내 331㎡(100평) 규모의 ‘스마트 시티 운영센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묶인 송도·영종·청라의 스마트 시티 시설물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한다.

3개 지역에 있는 CCTV·센서·사물인터넷(IoT) 설비 등 4550개의 스마트 시설물에 대한 모든 데이터가 산적해 있으며, 인천 자유경제구역의 방범·방재·교통·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방범 분야에서는 3개 지역의 지능형 CCTV를 통합 관제하며 배회나 월담, 비명소리나 유리가 깨지는 소리 등 데시벨이 높은 소리를 감지해 위험 상황을 탐지한다. 화재 등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운영센터에서는 사고를 막기 위해 고층 빌딩을 고배율 원적외선 카메라로 감지하고 있다. 또 이를 인천 소방본부·재난안전본부·인천LNG생산기지 등과 연계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도로 밑에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실시간 교통 상황이나 도로 정보에 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시설물 관리 분야는 시설물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원격으로 시설물의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 상황을 고지한다. 이후 시설물 보수 인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를 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이 ‘IFEZ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세 개 지역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관리되는 셈이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에 자리 잡은 수성알파시티는 스마트 시티 기술이 집약된 테스트베드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스마트 시티를 추진해 왔다. 당시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가 스마트 시티 전담 조직을 꾸리고 스마트 시티 테스트베드 조성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까지 수성알파시티에 160억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1단계에서 구축한 스마트 시티 플랫폼과 13개 서비스는 현재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수성알파시티 플랫폼센터에서 총괄 관리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97만9000㎡(30만 평)에 달하는 수성알파시티에 스마트 시티 기반 기술을 구축한 후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고도화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에는 대구시 전체로 스마트 시티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수성알파시티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달릴 수 있는 테스트 도로가 있다. 현재 수성알파시티 자율주행 테스트 도로는 6.5km에 달한다. 기존 도로에 웨이브(WAVE) 통신 처리 시스템, 자율주행 상황관제 시스템, 20개의 교통신호 제어기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해 자율주행 도로로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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