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무인비행선이 본격 활용된다.
환경부는 무인비행선의 적정 운영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아산국가산단(부곡지구, 고대지구)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했다고 밝혔다.
무인비행선(UAV)은 원격·자동으로 비행 가능한 초경량 비행장치로 1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2020년 3월) 시행과 더불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가능 시기에 미세먼지를 감시하기 위해 도입됐다.
산단 등 사업장 밀집지역에 무인기(드론), 이동식측정차량의 기존방식에서 무인비행선도 투입돼 촘촘한 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드론을 활용한 방식은 굴뚝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원인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사업장 출입 없이 신속하게 측정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짧은 비행시간으로 활동반경이 작다는 한계점이 있다. 드론은 1회 충전으로 20여 분의 비행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무인비행선은 크기에 비해 자체 중량은 30kg 정도로 가볍고 헬륨가스를 활용, 부양하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4시간 연속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또 미세먼지 원인물질 시료를 포집하고 측정 가능한 측정기기(모듈)와 감시카메라가 장착돼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실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맞춰 서해안(시화·반월, 당진, 서천, 대산) 및 남해안(여천, 여수, 울산)의 대규모 산단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무인비행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위성에서 활용하는 초분광카메라를 장착해, 산단 지역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체계를 구성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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