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TX 강릉선 탈선사고 조사결과 공표

선로전환기 배선, 반대로 연결해 발생
뉴스일자:2019-12-24 16:22:20
[지난해 12월 탈선한 강릉선 KTX/자료=KBS 뉴스 캡처]

지난해 12월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 사고는 노선 공사 과정에서 선로전환기 공사가 잘못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4일 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강릉선 청량신호소에서 발생한 KTX-산천열차 탈선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강릉선 청량신호소 21B호 선로전환기 첨단부가 서울방향으로 밀착되지 못하고 벌어진 장애 상태에서 청량신호소 출발 신호기에 정지신호가 나와야 하지만, 선로전환기 배선을 반대로 시공해 탈선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청량신호소 및 강릉차량기지 연동검사 과정에서 21A호, 21B호 선로전환기가 반대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청량신호소 21A호, 21B호 선로전환기를 설계 변경하고 설치·시공·감리하는 과정에서도 변경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지보수 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것과 매뉴얼을 개정하지 않은 것, 종합시험운행 사전점검 결과 검토가 미흡하게 시행된 것도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사고발생 이틀 후 강릉선 전반에 대해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등에 긴급안전권고를 발행해 안전조치를 시행토록 조치한 뒤 사고현장 현장상황, 기계실 배선상태, 공사 시행 자료수집, 관련자 인터뷰, 열차운행기록 분석, 선로전환기의 동작시험, 유지보수의 적정성 등 분야별 면밀한 조사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최종적으로 관계인 의견청취,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19일 심의·의결해 23일 확정, 공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8일 오전 7시35분 서울행 KTX 산천열차가 강릉역 청량신호소 부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5명과 기관사 1명이 경상을 입고, 강릉역 직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관련기사=‘KTX 탈선에 깜짝’ 국토부, 일제 점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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