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기간 중 예상 이동인원은 총 3279만 명이고, 설날(25일)에 최대 인원인 82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 2019년(623만 명) 대비 5.3%(33만 명) 증가한 656만 명으로, 이는 평시(326만 명)보다 2배 이상의 규모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12월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약 9000세대에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설 전날(24일) 오전 9시∼10시와 귀성객과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5일) 오후 2시~3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전 구간 1일 평균교통량은 전년 대비(444만대) 6.2% 증가한 472만대로, 최대 1일 교통량은 설날 604만대로 전년 설날(588만대)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이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기간 권역간 이동인원/자료=국토교통부]
‘특별교통대책’ 인터넷·모바일 통해 우회노선, 소요시간 정보 확인
정부는 고속도로 및 국도의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고속도로 1개 구간(2.5km)과 국도 18개 구간(125.4㎞)이 확장·준공되고, 국도29호선 정읍-신태인 등 6개 구간(25.7㎞)이 임시 개통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46개 구간, 255.7㎞)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12개 구간, 38.5㎞)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4개 노선 13개소 9.2km)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혼잡완화를 위해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경부선 수원 등 23개 영업소의 진입차로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안성 등 이용객이 많은 32개 휴게소의 혼잡도가 심해지면 인근 휴게소로 이용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23일부터 27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속도로 105개 구간(972㎞), 일반국도 15개 구간(211.7㎞)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중점을 두어야 할 대책/자료=국토교통부]
정부는 또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설 전·후 3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8개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하는 모든 고속도로가 면제 대상이다. 단, ‘제3경인, 서수원~의왕’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된다.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같이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에 화장실을 확충(862칸)하고, 휴게소의 경우 기존 남성화장실 301칸을 여성용으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휴게소 화장실, 수유실 등을 매일 점검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197개소)와 졸음쉼터·버스정류장(275개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무상점검 등도 실시한다.
또 설 성수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제수용품, 선물 등의 배송차량을 추가 배차하고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으며, 물류센터와 콜센터 근무자도 증원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사고 취약지점·공사구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순찰을 강화해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계도할 계획이다.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결빙 취약시간에 순찰을 강화하고, 대기온도 뿐만 아니라 수시로 노면온도를 측정, 제설 자재 살포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영동·경부·서해안선 등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10대, 한국도로공사)과 경찰청 암행순찰차(22대)를 투입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 난폭운전 등에 대한 입체단속을 실시한다. 고속도로 주요 진출입로와 휴게소 등에서 불시 음주단속과 주요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실시간 도로 교통정보 확인/자료=국토교통부]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7대) 및 소방헬기(29대), 119구급대(350개소), 견인차량(2315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보험사(4개사)와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고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고, 사고·고장 차량에 대해 안전지대까지 무료 견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특별수송기간 중 부당요금 요구, 운송거부 등 화물운송 질서문란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시·도에 ‘부당운송행위 고발센터’를 운영하고, 적재물 낙하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과적방지와 고정상태 점검 등 화물차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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