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이미지/자료=Yuxing Zhuo] 트레이스 건축사무소(Trace Architecture)는 중국 시골에 있는 오래 전 버려진 집에 서점과 카페를 건축했다. 완공 후 패디필드 서점(PaddyField Bookstore)로 불리는 푸이젠(Fuijian) 지방 샤디 마을(Xiadi Village)외곽에 위치하며, 외부에서 봤을 때 거의 보이지 않는다. 트레이스 건축사무소 관계자는 “대상지에 잔존해 있는 재질들을 그대로 보존한 뒤 콘크리트와 강철의 재질로 새로 건축해 기존에 남아있던 흙, 바위 등이 건축물을 감싸는 컨테이너 역할을 한다”며 “현대와 전통의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건축물 대부분은 오래된 집의 잔재 안에 숨겨져 있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보이며, 지역의 역사와 마을의 전반적인 자연 경관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다고. 내부적으로 두 개의 꼬인 콘크리트 벽이 건물의 주요 구조를 형성하는 반면, 두 개의 캔틸레버 바닥 슬래브가 공간 전체에 퍼지고 구석에 깔린 지구 벽과 연결돼 구조적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바닥 슬래브 가장자리는 받친 흙벽에서 분리돼 채광창을 통해 빛이 들어온다.
건물에서 돌출된 구불구불한 카페 공간은 해당 건축물에서 유일하게 외형적인 변화가 보인다. 건물 내부에서 외부로 보이는 풍경은 논밭을 가로질러 마을로 되돌아가는 자연친화적인 풍경을 조성하고 있다.
[1:25 modelling, 내부 이미지/자료= Hao Chen] 새로운 콘크리트 구조물과 흙벽 사이 신간서적 등을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 된다. 건물에서 가장 큰 내부 공간인 극장 공간은 두 벽 사이에 지어졌으며, 앞쪽의 비좁은 공간을 체험한 후 들어오는 방문객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놀라움이 되고 있다. 이 가게는 1996년 난징에서 시작된 독립 서점인 리브라이리 아방가르드가 운영될 예정이다. 낡은 건물의 중심부에 있는 각진 콘크리트 벽이 새로운 구조물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3층 패디필드 서점에는 1층 전시장과 열람실, 옥상 관람 테라스가 있다. 지난해 커피 가공시설과 호텔이 갖춰진 낡은 벽돌 건물을 잇달아 개조했고, 2018년 베이징의 한 창고를 잡지 출판사 사무실로 개조했다. [내부 이미지(극장공간)/자료=Hao Chen]
건축물은 건축물 용도로만 작용되는 요소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Paddy Field Bookstore는 2019년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