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밑그림이 나왔다. 이곳은 도보 10분 내 광역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된다.
3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30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지구의 ‘3기 신도시 기본 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4월1일부터 온라인 전시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은 도시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축,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남양주 왕숙 지구에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공생도시’(共生都市)가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하남교산 지구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인천 계양 지구는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시대의 신도시 하이퍼 테라 시티’(싸이트플래닝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가 뽑혔다.
당선된 신도시 공모안은 도보로 10분 이내에 지하철, S-BRT 등 광역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주거단지를 배치했다. 교통 핵심거점 등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교통+자족+주거+공원’ 등의 특화설계로 제안됐다.
또 기업 유치 등 미래 수요에 대응하도록 용도가 고정되지 않고 토지용도, 건축계획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복합용지(화이트 존)를 도시마다 설정했다.
△자율주행, S-BRT를 활용한 드론길과 △미래교통 인프라, 무인택배시스템 등 첨단 물류유통 △제로 에너지 타운,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시 전체를 3D 공간으로 옮긴 도시 생애주기별 스마트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요소들도 제안됐다.
당선된 업체에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 지위를 부여해 교통·환경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수립하게 된다.
현재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20만호를 공급할 수 있는 18곳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지구지정이 완료(신도시 5곳 중 4곳 완료)됐다. 부천대장, 안산장상 등 5만여호를 공급하는 나머지 지구는 올해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은 공동사업시행자인 지자체, LH, 지방공사가 함께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지구지정 된 고양창릉은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국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부천 대장 등 상반기에 지구지정이 완료되는 곳은 하반기에 설계공모 등 후속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설계와 함께 기본조사 등 주민들과 원만한 보상절차가 이루어진 곳을 중심으로 토지보상이 올해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2021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서울 도심 4만호는 4000호 이상 사업승인 완료됐으며, 올해까지 1만6000가구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이중 1000가구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0만 가구 중 20만 가구 지구지정이 완료되었고, 3기 신도시 기본구상이 마련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원주민들이 신도시에 최대한 정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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