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자립도를 높이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엔 강서구 마곡동에 자리한 서남물재생센터에 30MW이상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서울에 설치되는 연료전지 발전시설로는 최대 규모로, 연간 약 6만5천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 236GWh와 약 1만 세대에 지역난방이 가능한 열원인 약 12만Gcal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시는 마포구 상암동과 노원구 상계동에 각각 2.4MW급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강동구 고덕동에 20MW 연료전지시설을 금년 12월에 준공, 마포구 상암동에 20MW를 금년 12월에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공부지인 서남물재생센터 내 부지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연료전비 발전시설을 설치, 올해 사업자를 선정해 2016년 6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남물재생센터에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준공되면 서울시내에 총 75MW급 분산형 연료전지 전력공급시설을 보유하게 돼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통한 전력자립률은 0.7%→1.2%로 약 2배 가량 늘어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6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인 590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열은 매년 30만Gcal 생산해 약 3만 세대에 난방열 공급이 가능해진다. 한편,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석탄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터빈발전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운영에 따른 소음이 없으며 △유해가스 배출이 1% 이하인 청정 고효율 발전시설로 △설치면적이 크지 않아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가장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에너지 생산량 산정지침’에 연료전지 항목을 지난 7월부터 추가해 연면적 500㎡ 이상 주택이나 건물을 지을 때 각종 심의에서 적용, 연료전지 발전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영철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서울시는 공공시설 공간을 활용한 연료전지 등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시 전력자립도를 2013년 4.2%에서 2020년에는 2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