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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네이버, 청계천 헌책방 상징거리 살린다

청계천 25곳 모든 헌책방의 간판 한글로 교체 완료

이종규 기자   |   등록일 : 2014-10-14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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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네이버 공동 한글캠페인/자료=서울시]


청계천을 따라 걷다보면 평화시장 1층에 책들이 탑처럼 쌓여있는 헌책방들. 1960~70년대에는 2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성황이었지만 현재는 25개 밖에 남아 있지 않다. 헌책방은 서울시내 통틀어 100여개 남짓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서울의 상징적인 헌책방 거리이지만 명맥만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청계천의 25곳 모든 헌책방이 한글 간판을 새롭게 단장 완료하고, 시민들의 나들이를 기다린다. 서울시와 국내 대표 민간포털 중 하나인 네이버 그리고 네이버문화재단은 도시의 지식문화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도서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문화공간이지만 점차 사라져가는 헌책방을 활성화하고 여기에 한글의 아름다움까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도록 간판교체 공동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10월 1일부터 19일까지를 한글 캠페인 기간으로 정해 청계천 헌책방 거리 앞 청계천로(오간수교 근처)에 헌책방 거리가 가장 흥했던 6,70년대 ‘옛 헌책방거리’를 축소한 조형물을 전시한다. 이곳에선 옛 추억과 함께 헌책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책들도 소개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민선 5기 이래 다각적으로 진행해 온 헌책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하나다. 서울시는 중고책 장터인 ‘한 평 시민 책시장’, 체험수기 공모전 ‘우리동네 헌책방 가는 길’, 헌책방 주소·이용시간을 담은 ‘헌책방에서 보물찾기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헌책방은 도시의 옛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문화 저수지이지만 현재 청계천엔 25개밖에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헌책방의 사정이 많이 어렵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의 헌책방 살리기 노력이 탄력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선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헌책방은 특히 젊은 층에게는 미지의 공간이기도 하다”며,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서울시가 가진 헌책방 정보가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하는 네이버의 검색·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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