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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파사드 디자인’ ②

‘파사드 디자인의 대표 사례’

공태윤 기자   |   등록일 : 2025-05-23 09: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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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처 : 나무위키>

 

 

1.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민국)

설계: Gensler, Heerim, Mooyoung, Dar Al-Handasah JV

완공: 2017

파사드 특징: 곡선형 유리 파사드, 복합적 공공 디자인, 자연 채광 최적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파사드는 기술적 정밀성과 대중성, 그리고 친환경성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 사례다. 유려하게 흐르는 곡선형 지붕과 입면은 비행기의 날개를 형상화했으며, 이는 기능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 파사드는 자연광 활용에 특히 중점을 두었다. 유리 커튼월 시스템과 채광창이 실내 곳곳에 자연광을 유입시켜, 조명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한편, 여행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동시에 3중 유리 시스템을 적용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난방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했다.

또한 공항이라는 공공시설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민 접근성과 가독성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되었으며, 구조적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복합적 파사드 전략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2. 알 바흐르 타워 (Al Bahr Towers, 아부다비)

설계: Aedas Architects

완공: 2012

파사드 특징: 자동화 셰이딩 시스템(모셔라비야), 기후 반응형 파사드

알 바흐르 타워는 이슬람 전통건축 요소인 '모셔라비야(Mashrabiya)'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적용한 혁신적인 파사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 건물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강한 태양광과 고온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동적 파사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1,000여 개의 삼각형 셰이딩 유닛이 외벽을 감싸며, 각 유닛은 햇빛의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기능을 갖춘다. 이러한 셰이딩 유닛은 열차단과 동시에 자연광은 적절히 유입시켜 에너지 소비를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기능적 측면 외에도, 전통과 현대의 접목이라는 문화적 상징성이 뛰어나 기후 대응형 파사드의 대표 모델로 국제 건축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3. 보스코 베르티칼레 (Bosco Verticale, 밀라노)

설계: Boeri Studio (Stefano Boeri)

완공: 2014

파사드 특징: 식생 파사드, 수직 정원, 미세먼지 흡착 및 기후 조절

숲의 마천루라는 별명을 가진 보스코 베르티칼레는 밀라노의 도심 속에서 식물을 통합한 파사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건축물이다. 이 고층 아파트 건물의 외벽은 800여 그루의 나무와 수천 개의 관목과 식물로 뒤덮여 있다.

이 식생 파사드는 단순한 미관을 넘어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흡착, 소음 차단, 자연 서식지 제공 등의 실질적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나뭇잎이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낙엽을 통해 햇빛을 실내로 유입시켜 수동적 기후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자가 관수 시스템과 구조 엔지니어링이 정교하게 설계되어 높은 유지 관리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도시 건축의 전형으로 손꼽힌다.

 

4. 원 센트럴 파크 (One Central Park, 시드니)

설계: Jean Nouvel + PTW Architects

완공: 2014

파사드 특징: 식생 파사드 + 미러 파사드 + 태양광 셰이딩 시스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원 센트럴 파크는 식물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파사드로 국제적인 상을 휩쓸었다. Jean Nouvel이 설계한 이 건물은 파사드 전면에 **수직 정원(Green Wall)**을 설치하고, 동시에 첨단 거울형 셰이딩 시스템을 적용해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실현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반사 거울 패널이 건물 옥상에 설치되어, 햇빛을 실내로 유도하면서 과도한 직사광선은 차단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자동으로 각도를 조절하며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또한 파사드의 식생 요소는 도심 생물 다양성 회복과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며, 이중 유리창과 고성능 단열재를 결합해 **지속가능성 인증(LEED Platinum)**을 획득했다.

 

5. 더 엣지(The Edge, 암스테르담)

설계: PLP Architecture

완공: 2015

파사드 특징: IoT 기반 스마트 파사드, 에너지 제로 빌딩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빌딩으로 불리는 The Edge는 파사드가 센서 및 스마트 시스템과 결합된 최첨단 지속가능 건축의 대표 사례다. 유리 커튼월로 구성된 이 파사드는 태양광 유입, 온도, 습도, 사용자 밀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반응한다.

이 파사드는 **BIPV(건축일체형 태양광 패널)**를 적용하여 자체 전력을 생산하며, 실내 LED 조명과 HVAC 시스템은 파사드와 연동된 IoT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 제어된다. 이를 통해 The Edge는 거의 **에너지 제로(Zero Energy)**에 가까운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남향, 북향 파사드의 설계 전략 차이를 통해 채광과 열부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며, 유리의 투과율까지 계산된 섬세한 설계가 적용되었다. 이는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함께 최적의 사용자 환경을 동시에 구현하는 탁월한 사례로 꼽힌다.

 

6. 루이 비통 재팬 본사, 오모테산도 (도쿄)

설계: Jun Aoki

완공: 2003

파사드 특징: 브랜딩 파사드, 상징성 강화, 반투명 미디어 느낌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의 도쿄 본사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파사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건물 외벽은 고급스러운 패턴 유리와 반투명 재질로 구성되어, 낮에는 유려한 질감, 밤에는 은은한 빛의 표현이 이루어진다.

이 파사드는 환경 제어보다는 심미적 상징성과 도시 속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둔 사례로, **브랜드 건축(Branded Architecture)**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독특한 파사드는 인근 보행자들의 주목을 끌며, 패션과 건축의 융합이 이루어진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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