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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노·장년층, 생활 속 보건·주택·교통 “고령친화적”

베이비부머·노인 2,025명 대상 「서울시 노인실태 및 욕구조사」

강현선 기자   |   등록일 : 2015-02-04 14: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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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비 2014년도 8대 분야별 환경적 체감도 변화/자료=서울시복지재단]

 

서울에 사는 노·장년층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도시의 고령친화 정도가 평균 67.8점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건(76점), 주택(74.7), 교통(74.2) 분야를 일자리(53.2), 여가(62.5), 노인 존중 및 배려(66.4)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친화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르신을 위한 정책 중에서는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이 인지도(75.1)와 선호도(77.3) 모두 가장 높게 조사됐다. 선호도 부분에서는 고령자 취업알선센터(57.1), 정부지원 일자리 사업(54.4)가, 인지도 부분에서는 치매지원센터(58.5), 어르신 건강검진서비스(58.2)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및 만 60세 이상 2,025명을 조사한 「서울시 노인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베이비부머 854명(43.2%)을 포함한 노장년층 2,025명을 제곱근비례배분법을 활용하여 나이별·지역별·성별 비율에 맞춰 추출했으며, 2014년 7~8월 중에 면접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는 서울시가 2013년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고령친화 정도를 격년마다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고령친화 환경적 체감도 ▲고령자 정책에 대한 체감도 ▲노후 준비 개인적 체감도 등이었다.

 

12년 대비 주택 노인 존중 분야는 개선, 환경 여가 분야는 떨어져

우선, 도시에 대한 고령친화 체감도의 경우 2년 전과 비교하면 ▲주택(63.6점→67.5점) ▲노인 존중(64.5점→66.1점) ▲정보제공(68.2점→69.6점) 영역의 체감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73.7점→69.4점) ▲여가(65.8점→62.5점) 영역은 소폭 내려갔으며, ▲일자리(53.6점→53.5점) 분야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공기관 공무원 친절성(71.9점→76.5점)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가 없음(75.1점→80.9점)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안전하며 개조하지 않아도 됨(61.5점→66.2점) 등 문항에서 체감도가 개선됐다. ▲공중화장실 이용편리성(67.9점→54.3점) ▲행사·볼거리가 찾아갈 수 있는 곳에 위치(68.5점→61.3점) 등의 체감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정책 중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 인지도(75.1%)·선호도(77.3%) 모두 최고

고령자 정책에 대한 체감도 부분은 예컨대, 시가 5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알선을 위해 각 자치구에 하나씩 설치한 ‘고령자 취업알선센터’의 경우 선호도(57.1%)에 비해 인지도(28.4)가 낮게 나타나, 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고령자 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자료=서울시복지재단]

 

개인적인 노후 준비를 묻는 항목에서도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준비’(65세 미만 47.5점, 65세 이상 42.5점)가 ‘건강 유지를 위한 규칙적 운동 및 건강검진’(65세 미만 72.5점, 65세 이상 67.5점)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건강한 노후를 위해 적극적인 고령자 일자리 정책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 준비 체감도 58점으로 취약… ‘건강 상태’는 충분, ‘직업 준비’는 아쉬워

일자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노후 준비 개인적 체감도는 100점 만점에 58점으로 노후 준비 상황이 다소 취약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65세 이상(55점)보다는 65세 이하(60점)가 자신의 노후 준비 수준을 조금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홍주희 서울시복지재단 연구위원은 “노인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기보다는 노인층을 배려한 노동환경 및 연령차별 완화를 위한 법적 제도 마련, 재취업을 위한 교육 제공, 노동 접근성 구축, 노인층의 사회기여 존중, 보수체계 마련 등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영태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2년마다 실시되는 노인실태 및 욕구조사 경과를 토대로 어르신들의 체감도가 미흡한 분야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어르신일자리 지속 확대 및 다양한 여가문화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노년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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