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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서울이야기 포스터/자료=서울시]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72세 어르신, 외국인, 다문화가족까지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직업군의 시민 130명이 서울의 과거·현재·미래 정체성과 서울의 도시브랜드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민 주도의 서울 도시브랜드 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지난 7일(토) 14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시민의견 수렴 및 토의의 장인「서울 도시브랜드 제1차 시민회의(서울가치, 시민같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브랜드 개발방향 정립, 정체성 도출 방안 제시 등) ▲서울얼굴가꿈단(시민의견 집중 수렴) 등 ▲서울연구원 및 전문용역사(인식조사, 자료조사 및 결과 종합분석) ▲도시브랜드담당관(행정지원)으로 구성된 ‘서울 브랜드 거버넌스’를 가동 중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 브랜드 거버넌스’에서 서울 도시브랜드 개발과 관련해 구성한 서울얼굴가꿈단을 비롯해 청소년참여단, 외국인참여단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얼굴가꿈단은 서울 도시브랜드 개발시 시민의견을 집중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참여단으로 지난해 12월 발족됐다. 10대부터 70대까지 등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의 총 245명으로 구성된다. ▲청소년참여단은 서울시 청소년담당관 산하 어린이·청소년위원회 중 추천을 받은 20명의 청소년으로, 외국인참여단은 서울생활살피미에 소속된 10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또한 유지인 청소년 명예부시장, 이해응 외국인 명예부시장, 온드라 외국인 명예부시장 고문 등도 함께해 서울의 정체성에 관한 청소년과 외국인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날 회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도시브랜드담당관의 도시브랜드 추진 기본계획 소개, 김인겸 인큐브랜드 대표의 ‘브랜드와 브랜딩, 그리고 도시브랜딩’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2부에서는 ‘서울의 과거·현재·미래의 정체성’과 ‘서울 도시브랜드 개발과정에서 시민의 역할’라는 두 가지 주제로 분임별 토의시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1020세대, 3040세대, 5060세대로 구분된 분임별로 마주 앉아 다양한 의견을 활발하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는 오늘 1차 회의에 이어 앞으로 2·3차의 시민회의를 통해 서울 도시브랜드와 관련된 보다 심화된 논의를 진행하고 시민 의견을 모아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는 27일(금)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1회에 걸친 <우리의 서울이야기> 시민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우리의 서울이야기>는 서울 도시브랜드 개발을 위해 서울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서울의 핵심 정체성을 도출해가는 자리다. 참여 신청은 2월 10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받을 예정이다.
시는 이 외에도 국내외 선호도 조사, 온라인 캠페인, 슬로건·디자인 공모 및 평가 참여 등을 통해 시민참여를 다각도로 이끌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에 탄생될 서울 대표 도시브랜드는 전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통해, 시민 손으로 만들어간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며, “서울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대표 브랜드, 시민 누구나가 쉽게 공감하고 널리 확산될 수 있는 서울 도시브랜드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