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탄소상쇄 숲 조성 전·후 |
||
|
||
|
[2014년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조성 사례/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버려진 땅, 자투리 공간, 활용 가능한 빈 공간을 발굴해 소규모 숲과 정원을 만드는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올 한해 총 524곳을 일상생활과 밀접한 숲과 정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천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가동해 시 전역에서 시민 참여와 민관협업을 통해 200만 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올해 자투리땅, 옥상 등 524개소에 숲 정원 조성…’18년까지 2,104개소 목표
우선,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조성 프로젝트」는 시민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 공원 녹지를 지속적으로 늘려 오는 ’18년까지 총 2,104개소(숲 1,010개소, 정원 1,094개소)의 숲과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의 공원 녹지 면적은 총 170.08㎢로 행정구역면적(605.21㎢)의 28.1%를 차지하고 있지만 공원 녹지의 70% 이상이 외곽 지역에 편중돼 있어 생활권 주변의 공원 녹지는 부족한 실정이다. 사업 첫 해인 작년에는 동네 뒷산 공원, 학교 주변, 방치된 옥상, 교통섬 등 도로변 등 총 480개 숲·정원(숲 220개소, 정원 260개소)을 조성 완료했다. 특히, 공원 소외지역이 많은 구로구, 중랑구, 영등포구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배치해 현재 4.19%인 공원 소외지역을 ’18년 2.77%까지 낮출 계획이다. 인구 과밀화, 주거·사무공간 밀집 등 서울의 여건 때문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도심 속 버려진 곳, 동네 뒷산, 옥상 등 공원 소외지역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숲과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조성되는 524개소는 숲 240개소, 정원 284개소다. 전체 가운데 333개소는 시와 자치구가 주도하고, 나머지 191개소는 주민 및 민간 참여로 조성한다. 숲은 ▲우울증, 아토피 등을 치료하는 ‘치유의 숲’ ▲탄소상쇄 숲 ▲동네 뒷산 조성 ▲철도부지를 활용한 ’선형 숲길 공원’ 등으로 만들어 진다. 정원은 ▲한 마을을 특정한 꽃으로 물들이는 ‘꽃 테마마을’ ▲통행 위주의 가로를 정원으로 조성하는 ‘가로정원’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 등으로 꾸며진다.
「안양천 나무심기행사」 28일(토) 박원순 시장 등 1천여 명 수목 1만주 식재
이와 관련해서 시는 제70회 식목일 행사를 겸해, 오는 28일(토) 「안양천 나무심기행사」와 「강동구 일자산 도시자연공원 탄소상쇄 숲 조성행사」를 각각 개최한다. 「안양천 나무심기행사」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시민단체·기업·주민 등 약 700~1,000명이 참여해 수목 10,775주, 초화류 16,800본을 심을 예정이다.
![]() |
[안양천 나무심기 행사 위치도/자료=서울시]
「탄소상쇄 숲 조성행사」는 기후변화 대응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강동구 일자산 도시자연공원 내 산림 훼손지에서 진행되며 산림청, 산림탄소센터, 강동구와 공동협력으로 교목 1,000주를 심을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올해 숲·정원 조성을 완료한 후 ‘숲, 정원 지도’를 제작해 시민들이 쉽게 찾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천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 올해 200만 주, ’18년까지 총 1천만 주 목표
한편, 「천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천만시민 한 사람이 나무 한 그루씩 심자는 취지에서 ’14년 시작됐으며 올해 200만 주, ’18년까지 1,000만 주 나무 심기를 목표로 지속 추진 중이다. 총 목표량 1,000만 그루 중 시와 자치구가 추진하는 공공부문에서 850만 그루,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등 시민·기업 참여로 이뤄지는 민간부문에서 150만 그루를 심는다. 사업 첫 해인 작년 한해 총 241만 주의 나무를 심은 바 있다. 그동안 관 주도 추진 방식에서 탈피해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같이 시민이 주도하는 방식을 대폭 확대해 아파트, 학교, 동네 빈 땅, 골목길 등 생활공간에 직접 ‘커뮤니티 가든’을 조성함으로써 성취감도 느끼고 커뮤니티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3년 째 접어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활동을 시가 지원하고, 시민·단체·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도시녹화운동이다. 올해는 ▲생활환경숲 조성 11만 그루 ▲명품가로숲 조성 17만 그루 ▲생태적 산림공원 조성 48만 그루 ▲노후공원 재조성 96만 그루 등 4개 분야로 추진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산과 공원을 찾기 위해 일부러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원 녹지를 차츰 늘려 서울을 숲과 정원의 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며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공원 소외지역을 줄여 시민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