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무의 관광단지 위치도/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했던 인천 영종도의 용유·무의 관광단지개발이 무산됐다. 인천시는 27일, 제10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유ㆍ무의 관광단지 지정 취소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0년 관광단지 지정 이후 13년만에 모든 개발 사업이 취소됐다.
결정안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을왕동·덕교동 일대 왕산유원지 47만4376㎡, 용유유원지 210만7110㎡, 용유·무의 관광단지 1단계 128만9569㎡를 폐지한다. 이와 함께 이주단지와 각종 도로, 녹지, 공공청사, 하수종말처리장 등 유원지와 관광단지에 포함된 시설 설치계획도 폐지된다.
위원회는 용유·무의 관광단지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불만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조치이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용유·무의 공모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행정절차 이기도 하다. 인천경제자유구청은 이후 용유·무의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사업 공모를 실시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구 지정을 해제 했지만, 해제 지역에 대해 국토계획법, 건축법, 인천시도시계획조례, 개발행위허가지침 등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감독 할 계획이다. 한편, 용유ㆍ무의 지역 주민들은 관광단지 지정 취소로 인해, 건물을 짓거나 집을 개·보수 하는 등의 건축행위를 할수 있게 되고, 부동산 매매 등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