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코스 안내도/자료=경기도]
경기 연천군 평화누리길 12코스에 임진강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구름다리가 생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 군남홍수조절댐 상류 두루미테마파크와 강 건너 로하스파크를 잇는 길이 90m, 폭 2m의 구름다리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명품 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총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름다리가 설치되는 지역은 겸재 정선이 ‘연강임술첩’에 표현한 임진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구름다리 위에서 겸재 정선이 느꼈던 임진강의 절경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평화누리길 11코스 주변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인 임진물새롬센터 1층에 테마카페를 조성, 탐방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테마카페는 72㎡ 규모로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이며, 이곳에는 평화누리길 초대 홍보대사인 배우 조재현이 기증한 작품을 전시한다.
경기도는 그동안 평화누리길 코스를 정비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평화누리길 일원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김포 조강리 마을회관과 파주 자장리 한옥집, 연천 옥계3리 문화복지회관 등 3곳에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 설치를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평화누리길 임진적벽길의 황공천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건너는 수현재교(조재현 다리)를 지난해 5월 개통했으며, 11월에는 평화누리길 10코스에 위치한 고랑포길에 추억의 징검다리를 놓아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이길재 도 DMZ정책담당관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명품 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으면서 탐방객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올해는 평화누리길 종주 이벤트 등 다양한 이용 활성화 정책으로 평화누리길을 국내 최고의 트레킹코스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