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쌍용제지 폐공장 부지/자료=국토부]
경기 오산 쌍용제지 폐공장 부지가 뉴스테이 단지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오산 세교2지구 인근의 쌍용제지 폐공장 부지 12만㎡를 올해 첫 민간제안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제지 공장은 제지산업 침체로 2014년 운영이 중단된 이후 공장시설과 낡은 건물들이 흉물로 남아있는 상태였다. 더구나 이 부지는 세교2지구(280만㎡)에 둘러싸여 있어 공장 부지만 섬처럼 단절돼 주변환경과 이질적으로 괴리돼 있었다.
공급촉진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공업용지가 주거용지로 변경돼 뉴스테이 1,300가구를 비롯해 분양주택 1,300가구 등 모두 2,6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상반기 내 관계기간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쌍용제지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오산IC와 봉담동탄고속도로 북오산IC, 전철 1호선 오산역 등과 가까워 광역교통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에 삼성전자 화성산업단지와 LG CNS·LG전자 진위산업단지가 있어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김상문 국토부 뉴스테이정책과장은 “폐공장 부지를 주거단지로 재생함으로써 입주민과 지역주민에게 환영받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서울, 부산, 경기도 등 지역 차원에서도 자체적으로 민간제안 공급촉진지구를 5만 4천 가구 규모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는 지구 면적의 절반 이상을 뉴스테이 용지로 공급하는 대신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받는 지구로, 민간 사업자가 사업계획을 수립해 이를 제안하는 것이 민간제안 공급촉진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