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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2호선 노선도/자료=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의 도시철도2호선이 지상고가방식에서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광주광역시는 20일, 광주 도시철도2호선 기본계획변경이 국토부 주관 국가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하 저심도 방식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오치~일곡~첨단지구∼수완지구∼시청을 연결하는 41.9㎞ 노선을 오는 2024년까지 3단계로 나눠 건설하게 된다.
당초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은 2002년 도심 내부순환선 27.4㎞ 지상고가 방식으로 계획했지만, 첨단지구를 비롯한 광주지역 서부, 북부 등 신규 개발지역을 포함하는 새로운 노선으로 검토가 요구돼 2011년 11월 확대순환선 41.7㎞로 변경됐다. 하지만 지상 고가방식이 소음, 진동 등 환경문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7개월여에 걸친 국책연구기관과의 연구와 시민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해 7월 건설방식을 저심도 건설방식으로 확정했다.
건설방식이 저심도 지하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총 사업비는 1조7394억원에서 순수 사업비는 233억원이 감소됐다. 반면 물가인상분 11.45%가 반영돼 1조9053억원(국비60%, 시비30%, 지방채10%)으로 확정됐다. 한편, 환승역으로 계획된 운천역은 1호선과의 환승 거리가 300m 떨어져 이용객의 불편과 유동 인구를 감안해 상무역으로 변경, 환승 거리를 60m로 최소화했다.
기본계획 변경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에는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2015년 실시설계를 추진, 2016년에 공사를 착공해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한다. 또한, 2호선 연장선은 본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2호선에 도입되는 저심도 경량전철은 중량전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대중교통수단이다'라며 '공간활용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도시 공간 활용 극대화, 도시생활환경과 교통환경 개선, 이용자중심의 대중교통 구현을 실현시키는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도시철도 건설방식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