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택지 서울승합차고지 특별계획구역 위치도/자료=서울시]
지난 10여 년간 나대지로 방치됐던 서울 강동구 옛 서울승합차고지 복합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고 36층짜리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으로 공공업무시설 건립 계획과 임대주택 공급안도 일부 수정했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대한 ‘고덕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구)서울승합차고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고덕택지 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에 따라 2011년 12월 사전협상을 거쳐 2012년 10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경기 침체와 여건 변화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이번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당초 청년창업센터로 지정된 용도를 향후 공공에서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공업무시설로 변경했다. 장기전세주택으로 예정된 96가구는 청년임대와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로 전환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상지는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데다 역세권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업 재개에 대한 요구가 꾸준했던 지역”이라며 “향후 세부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추가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