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업단지 현장 모습/자료=대구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에너지융·복합 스마트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를 국내 대표 클린에너지 스마트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과 오는 27일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융·복합 스마트단지 조성’ 공동 추진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에너지가 융·복합된 스마트단지로 구축하기 위해 대구시는 행·재정 지원과 함께 사업을 총괄·관리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등의 예산 확보와 기술지원을 맡게 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입주기업과 단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시는 앞서 2015년 국가산업단지를 에너지자립화로 추진하기 위해 1단계로 ‘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계획을 수립해 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까지 총 사업비 490억 원으로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 설치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정보센터(TOC)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국가산업단지에 추진하는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은 2018년까지 134개 입주업체가 대상이고, 이번에 협약을 맺는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융·복합 스마트단지 조성사업은 1단계 사업의 연장사업으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총 310개 입주업체와 인근의 달성2차 산업단지 245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 6,450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융·복합 스마트단지 조성사업은 2023년까지 민간투자사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와 ESS 등 분산전원 구축, 에너지 전 분야 데이터를 통합 취합해 빅데이터화하고 분석해 에너지효율화를 이루고 궁극적으로 국가산업단지를 청정에너지로 자립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 정부는 탈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주력하고 있고 시는 2030년까지 100% 전력자립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핵심 사업으로 대구 국가산업단지를 국내 최초로 에너지가 융합된 스마트단지로 조성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화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일찍부터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시의 관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신기술 및 모델 발굴로 향후 수출시장 개척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