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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도시미래] 서울숲 61만㎡ 확장

40% 넓어지는 서울숲, 세계적 생태문화공원으로 재생

윤민석 기자   |   등록일 : 2018-03-30 1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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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숲 현황사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이전‧철거를 확정한 레미콘 공장 부지를 포함해 서울숲을 확장하는 내용의 ‘도시미래’ 구상안을 내놨다.

 

30일 서울시는 2022년 6월까지 이전‧철거를 확정지은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포함해 서울숲 총 61만㎡를 완성하는 내용의 구상안을 발표했다. 

 

서울숲 일대는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고, 응봉산이 마주보고 있어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이다. 인근 성수동 골목은 예쁜 식당과 카페, 상점들로 최근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이기도 하다. 

 

시에 따르면 서울숲은 2004년 조성계획 당시엔 61만㎡의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레미콘공장 부지와 인근 승마장 등이 끝내 포함되지 못해 당초 계획의 2/3 규모인 43만㎡로 축소 조성될 수밖에 없었다.

 

1976년 건립된 레미콘 공장은 40여 년간 소음, 분진, 교통체증 등으로 지역의 최대 숙원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공장 이전을 위해 운영사(㈜삼표산업), 부지소유주(㈜현대제철) 및 관계기관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듭한 끝에 지난해 10월 오는 2022년 6월까지 공장을 이전·철거하기로 합의했다.

 

 [연계계획 구상도/자료=서울시]

  

이에 서울시는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을 발표, 레미콘 공장 이전을 계기로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고, 이 일대를 보행과 과학·문화콘텐츠로 연결하는 종합재생을 통해 서울숲을 미래를 준비하는 대표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40년간 서울의 주요 공사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하며 산업화시대를 이끌어 온 레미콘 공장부지(2만7828㎡)는 앞으로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재탄생된다.

 

산업화시대 역사의 흔적을 일부 남길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로7017’, ‘문화비축기지’와 맥을 같이 하는 서울의 도시재생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로 상부나 지하통로를 연결해 간선도로(성수대교 북단, 고산자로 등)로 단절됐던 서울숲 일대를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경의선 응봉역과 레미콘공장 부지 주변은 보행전용교로 연결한다. 서울숲에서 서울숲역과 뚝섬역으로 이어지는 기존 보행로에 대한 정비도 병행함으로써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합 서울숲의 핵심부지엔 미래산업을 이끄는 과학교육의 장이 될 ‘과학문화미래관(가칭)’이 오는 2022년 들어선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으로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되며, 서울의 제조산업을 일군 성수동 일대에 시설을 건립하고 싶다는 포스코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한 시민문화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지명설계공모를 실시해 건축물과 콘텐츠 모두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설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건물 내부에는 과학전시관뿐만 아니라 70년대부터 서울의 제조업을 이끈 산업의 메카인 성수동의 장소성을 살린 산업전시관, 서울숲과 한강, 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도 조성된다.

 

시는 앞으로 부지 제공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건립 이후 포스코로부터 시설을 기부 받아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포스코는 사업비 등 건립 과정 전반을 주관하고, 조성된 시설은 서울시에 기부한다.

 

서울시와 포스코는 올 상반기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서울숲과 어우러진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공모시 서울숲 전체에 대한 구상안도 함께 받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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