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인천시]
인천시가 도심 환경 미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을 마무리 했다. 그동안 가로에 설치되는 다수의 시설물들은 도시이미지와 보행환경에 큰 영향을 끼침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없이 설치되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사용자의 편의 또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가로환경을 저해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해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도 시 전역에 걸쳐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조성할 수 있는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디자인은 도심환경의 미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통합지주(하나의 지주에 여러 시설물을 통합 설치) △택시승차대 및 택시폴 △버스폴(버스정류장 노선표지판) △공사가림막(공사현장 가설울타리) △맨홀덮개 등이다. 특히, 전체 가로시설물에 걸쳐 적용될 디자인모티브를 제안해 통일성을 부여하면서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색채계획을 적용했다. 또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향후 친환경에너지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현재 개발된 표준디자인은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매뉴얼 제작 후 시, 군·구 및 산하기관에 배포해 시설물 설치 시 우선 적용하도록 하는 한편, 디자인등록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2013년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 표준디자인을 개발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1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의 공공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표준디자인이 필요한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선정·개발해 편리하고 조화로운 가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