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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이들 먹을 것으로 장난치면 문 닫게 해야”

이재명 지사 ‘학교급식재료 납품업체 불법행위 근절 대책회의’ 열어

조미진 기자   |   등록일 : 2018-12-12 1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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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가 주재한 경기도 학교급식재료 납품업체 불법행위 근절 대책회의./자료=경기도]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이들의 건강권과 공정거래 질서를 위해 학교급식 불법 납품업체에 강력 대응의지를 나타냈다.

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12일 오후 이병우 도 특별사법경찰단장과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대표(활동가), 관련 공무원이 함께한 가운데 ‘학교급식재료 납품업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을 열었다.

그는 “아이들 먹거리로 장난치면 바로 문 닫게 해야 한다. 작은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의 건강에 해를 가하는 건 때리는 것보다 더 나쁜 행위”라고 말했다.

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220개 학교급식업체 납품실태 단속 결과 31개소에서 34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함에 따라 이날 회의가 열리게 됐다. 

적발업체들은 유통기한 지난 고춧가루를 원료로 사용하거나, 곰팡이가 핀 비위생적 환경에서 급식재료를 제조하다 특사경의 기획수사에 적발됐다.

이 지사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이고 불공정 행위로 선량한 다수 업체에 해를 끼치는 행위인 만큼 적발된 제조·납품업체를 엄단하기로 했다”면서 “응당한 행정처분은 물론 형사 처벌을 위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관련부서별로 근절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사경은 불법·불공정한 납품업체가 경기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수사를 지속하고 해당 업체의 입찰참여를 막기 위해 경기도와 도 교육청,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기관이 위반업체 정보를 공유하는 ‘학교급식 통합 안전망 구축’을 제안했다.

식품안전과, 동물방역위생과,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학교급식에 경기도 인증 G마크 농산물·축산물, 친환경인증 농가 식재료를 우선 공급하고 학교급식에 대한 점검횟수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 회의에서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이중 학부모들이 급식공급업체를 찾아가는 ‘급식 보안관제’ 도입 의견에 대해 이 지사는 “학교단위로 학부모 감시단이 급식실태를 조사하게 하고 도에서 활동을 지원하면 좋겠다”며 공공급식팀에 검토를 지시했다.

이밖에 장하나 활동가가 제시한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속여팔기와 시청자들이 우려를 표명한 GMO(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해서도 대책을 즉각 세우겠다고 말했다.

happiness@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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