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30년간 국내 도매유통을 주도해 온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새 버전이 될 ‘가락몰 물류센터’의 설계 공모 당선작이 23일 발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락시장’은 공영도매시장으로 1985년 개장 이래 단일 도매시장으로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 및 낙후된 물류시스템 등으로 유통환경 변화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가락시장의 새단장을 위한 ‘가락몰 물류센터(가칭) 건립 설계공모’를 진행, 플로건축사사무소(대표 오진국)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전체 총괄 MP이자 가락몰 물류센터의 전문위원(PA)인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를 포함, 건축·도시·유통·물류 분야로 구성된 6인의 심사위원, 2인의 예비심사위원으로 구성해 심사를 운영했다.
심사는 공모지침 상 요구되는 대지의 기술 여건에 부합하는 배치 설계와 물탱크의 활용방법에 대한 가능성, 각 층 점포의 물류 성격 등에 대한 해결 방법에 평가 주안점을 뒀다.
당선작은 주어진 대지의 제약조건을 잘 이해해 합리적인 차량의 진입 램프를 제안했으며, 점포와 하역공간의 연계성을 적합하게 제안했다. 또 도로에 면하는 부분에 수평녹지띠를 적용한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신춘규 심사위원장은 “이번 가락몰 공모를 통해 가락시장의 현대화가 가속화되고 기존 상인들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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