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저상버스/자료=경기도 포털]
[도시미래=정희철 기자] 정부가 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용이 용이한 저상버스 보급을 전국에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저상버스의 2019년 지자체별 보급 계획을 확정, 전국 17개 시·도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승·하차가 용이한 버스를 말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 802대 보다 9.5% 확대된 877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저상버스에 대한 국비 지원은 전년도 340억 원에서 10% 증가된 375.5억 원으로 확대한다.
보급률 확대를 위해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버스 공급정책과 연계지원도 올해부터 강화한다.
특히, 범정부 친환경 버스 공급정책에 맞춰 전기·수소 저상버스 수요 354대를 우선 배정하고, CNG·디젤 버스는 나머지 예산 범위 내에서 지자체별 수요 및 집행력 등을 고려해 배정했다.
환경부 친환경 정책과 연계해 전기·수소 등 친환경 버스를 저상버스로 보급하면, 저상버스 보급률이 2018년 기준 25% 수준에서 2022년에는 약 4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저상버스 이용의 활성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저상버스를 대·폐차 시 저상 버스로만 교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농어촌버스, 마을버스에도 도입할 수 있는 중형크기 저상버스도 내년부터 공급을 추진한다.
또, 저상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휠체어 이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시설 보완,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버스정류장 개선, 운전사 교육 강화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수소버스 공급 확대 정책과 연계해 저상버스 지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며, 제도개선 등을 통해 이용률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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