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 3월 방북 예정/자료=KBS 방송 화면 캡처]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가 다음 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경향신문은 정부여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 홀딩스 회장(77)이 오는 3월 김정은 위원장은 초청을 받아 부인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로저스 회장은 미국 정부의 방북허가를 받았다.
로저스 회장은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가장 먼저 포착해 큰 수익을 거뒀으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수익률이 47%였던 1970년대, 4200% 수익률을 거둬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5년 美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변화를 희망하고 이미 변화하고 있다”며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수년 동안 국내외 인터뷰에서 북한의 성장 가능성을 극찬한 바 있다.
지난 2월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도 “한반도가 통일되고 개방되면 20년간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이며, 북한은 중국의 접경지역이기에 남북한 모두 미래가 밝다”고 전하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2018년 7월에는 “80년 정도 폐쇄됐기에 다들 북한이 어떤지 보고 싶을 것”이라며 “개방된다면 관광업이 가장 먼저”라고 주장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2017년 8월 ‘KBS 명견만리’에 출연해 “소수 재벌에 자본과 권력이 집중돼 관료적이고 폐쇄적이어서 더 이상 투자 매력이 없다”고 혹평했다.
한편 이번 북한의 로저스 회장 초청은 김정은 위원장은 외국자본 유치와 경제 개방에 대한 의지,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경제제재 완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로도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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