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최재영 기자] 광주광역시가 차별화된 브랜드 발굴 등 ‘예술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21일 광주시의회에서 관광분야 전문가, 학계, 업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술관광도시 광주 추진협업회의’를 열고 예술관광 브랜드화 사업 5대 전략,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1995년부터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의 명성과 2015년 들어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문화예술분야 성숙에 발 맞춰 ‘예술여행도시 광주’ 브랜드를 개발했다.
사업은 2022년까지 관광브랜드에 적합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고 관광콘텐츠 공급 경로 확대, 도시개발과 연계한 도시공간 전반 예술코드 접목, 주민친화형 착지형 상품 운영 등의 내용으로 추진된다.
이날 회의에는 예술관광 브랜드화 사업 5대 전략으로 △예술 관광 현장역량 강화 △4대 권역 제안(비엔날레권-일상예술, 아시아문화전당권-동시대예술, 양림사직권-근대예술, 무등산권-전통예술)과 권역별 콘텐츠 및 인프라 확대 △4대 권역 간 연계를 통한 관광객 방문 규모와 체류시간 증대 △도시공간 전반을 예술 코드와 접목 △예술관광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 10대 과제로 △예술관광 전문 인력육성 및 창업, 일자리 확대 △예술 창작자 및 문화공간 관광수요태세 강화 △기존 자원 및 콘텐츠, 문화공간의 경쟁력 강화 △신규 시설 및 콘텐츠 개발 운영 지원 확대 △연계 운영 시스템 및 패키지 구축 △예술 관광 거점 및 자원 정보 확산 시스템 구축 △공공 및 민간시설의 예술 공간화 촉진 △장소성 기반 광주다운 스토리의 예술적 접목 △예술 관광 지원 및 협력을 위한 통합 체계 구축 △예술관광 활성화 광역 및 기초 지자체 제도 마련 등을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광주예술가와 지역 청년 여행기획자를 연결해 관광객들이 반일 또는 하루 정도 함께하는 ‘광주 예술인과의 여행’, 지역 내 예술여행 거점에서 외국인들이 1박2일 이상 묵을 수 있는 ‘아트스테이’, 2018년 여행주간에 운영했던 우수 프로그램 중 선별해 만든 ‘광주예술유랑’ 등과 같은 예술여행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청년 기획자의 예술여행상품은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광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전 세계 209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단을 대상으로 판매·운영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광주의 예술분야 저력을 대표 관광브랜드화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같은 국제규모 행사와 접목해 광주 관광 도약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urnalist.gil@hanmail.net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