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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꽉 끼는 청바지 승무원 유니폼 치마도 허용

‘갑질 논란’ 당시 조현민 전 부사장의 ‘청바지 사랑’ 알려져

조미진 기자   |   등록일 : 2019-02-28 16: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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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진에어의 청바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델들/자료=한진칼 진에어]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몸에 꽉 달라붙는 청바지를 유니폼으로 고집해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진에어가 올해 하반기부터 치마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새 유니폼 디자인과 착용 시기 등을 확정해 이를 직원들에게 공지했다고 밝혔다.

28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번 새 유니폼은 오는 6월 직원에게 배포해 이르면 7월부터 현장에서 착용토록 할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여승무원에도 청바지를 고집하던 것에서 치마 착용을 허용한 것이다.

2008년 설립 직후부터 진에어는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승무원 유니폼을 청바지로 정해 눈길을 끌었다.

10년간 지속된 이 같은 유니폼 정책에 대해 직원들은 조현민 전 부사장이 청바지를 좋아해 스키니진을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취항 10주년을 앞두고 새 유니폼으로 교체를 추진하면서도 몸에 꽉 끼는 ‘스키니진’ 청바지를 고수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청바지 유니폼에 대해 승무원 사이에서 건강과 업무 활동이 불편하다는 호소가 이어져 왔다.

승무원들은 몸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오랜시간 비행하다 보니 방광염이나 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호소했다. 신체압박으로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는 청바지를 피하라는 의사의 조언을 전하며 회사에 건의해도 수용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또 비상 상황에서 승객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에게 활동이 불편한 청바지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유니폼 규정 완화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승무원 유니폼도 검은색 계열의 하의와 함께 정장 재킷 형태 상의를 함께 지급할 계획”이라며 “청바지 재질도 신축성을 강화하는 소재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happiness@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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