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대한건설협회]
2014년 2월 국내건설공사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4년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 9,94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2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의 투자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주거부문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3개월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주택부문의 본격적인 상승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건설수주액을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조 4,0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2% 상승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치산치수·농림수산(무한천, 양화천 하천공사)이 큰폭으로 오르고 철도(중앙선 도담-영천), 상하수도(송산그린시티 하수처리시설), 도로(정읍-신태인, 일로-몽탄 도로공사)등의 SOC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전년동기대비 79.5% 증가했다. 건축공사도 신규주택(기숙사 및 LH 발주 아파트)과 사무용 건물(광주 하계U대회 관련) 및 학교·병원·관공서의 수주물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4.1%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 5,8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상승했다. 건축은 사무용(광교1-3블록복합시설, 일산킨텍스 복합개발)과 학교·병원·관공서건물(중부대학교 캠퍼스공사, 구로병원신관 증축공사, 평택시 미군기지 건설공사)의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거부문과 공업용 및 기타 문화시설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 3조 1,727억원을 기록했다. 토목은 주거환경정비나 마을개선사업 등의 기타 물량이 소폭 증가하여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4,163억원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작년 11월을 제외하고는 2013.10월부터 오름세가 계속 이어져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으나, 시장에서 보이는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며 '재개발·재건축 및 리모델링 등 주택부문이 확실히 살아날수 있도록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 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