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공동체 온라인 지도 예시/자료=서울시]
[도시미래=한정구 기자] 시나 자치구, 주민 민간단체 등 운영 주체 성격을 막론하고 서울 전체의 공동체 공간을 전수 조사해 시민의 편리한 이용을 돕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도가 제작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지도제작을 위해 주민이나 민간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동체 공간 현황 파악에 대한 적극 협조를 29일 당부했다. 공동체 공간 전수조사는 4월부터 오는 8월까지 5개월 간 추진 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공동체 공간’은 동네나 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함께 운영하거나 다양한 욕구를 함께 실현하는 공유 공간이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원하는 ‘마을활력소’, ‘주민공동이용시설’, ‘작은 도서관’,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등이 대표적 예이며, 마을 주민과 커뮤니티가 함께 운영하는 ‘북카페’나 ‘공유 주택’, ‘공동작업장(코워킹 스페이스)’, ‘복합 문화 공간’ 등 공동체 공간의 범위는 넓고 다양하게 발전돼 왔다.
공동체 공간 모니터링은 25개 자치구에서 마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00여 명 조사원이 참여한다. 조사원은 지역 내 공동체 공간을 발굴하고 방문 및 온라인을 통해 공간현황 및 주요 활동 내용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 과정은 공간 운영자들과 소통하며 지역 내 관계망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간 운영자는 조사원을 통하지 않고도 직접 공간 현황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커뮤니티 스페이스에 등록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동체 공간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등록하도록 안내 중이다.
시는 이렇게 모아진 공간현황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에 공개하기 위해 공간 공유 플랫폼 운영 전문회사인 ㈜앤스페이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조사 단계부터 함께 진행한다.
8월 말까지 공동체 공간 조사 결과를 마을 공동체 지도, 공간 안내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관이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동체 공간들은 시민의 소중한 공공자원이다. 우리가 현황만 잘 파악하고 있어도 시민이 이용할 수 있고 시민활동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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