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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산업 미래 제시, 건축 정보시스템 혁신TF 운영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9-06-12 1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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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정보, AR기반 검색서비스 시범사업 추진
빅데이터 활용 ‘건축 HUB’ 클라우드 기반 전국 통합 ‘세움터’ 구축

# 건축주 B씨는 건축허가 진행상황이 궁금하였으나 관련 홈페이지 검색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막상 접속한 홈페이지는 Active-X 등 다수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고 본인인증 절차가 복잡하여 결국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건축 통합포털을 통해 모든 건축 관련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Active-X 등 이용 불편사항이 제거되어 이용이 편리해진다. 또한, 모바일로 허가 진행상황 조회 및 관련 민원접수가 가능해지고, 진행상황에 대한 알림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 지자체 공무원 C씨는 항상 해당 공사장 관련 서류를 구비하여 현장점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종이문서에 결과를 작성한 후 사무실에 돌아와 같은 내용을 다시 시스템에 입력하여야 했다. 앞으로는 건축현장 업무 시 모바일을 통하여 해당 현장의 건축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현장에서 조사결과도 즉시 입력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

# 연구자 D씨는 과거 건축정보를 분석하고 싶었으나 도면정보는 획득이 어려운 상황이고, 정보 누락·오류 등이 많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 정제 과정이 필요했다. 앞으로는 입력데이터 오류검증 시스템 도입 등으로 건축정보를 믿고 사용할 수 있고, 활용가치가 높은 도면 등의 건축정보는 공개되어 피난경로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주변 건축물의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건축서비스는 하나의 창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축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고, 미래의 건축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건축 정보시스템 혁신TF’를 구성하고, 1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혁신TF에서는 건축정보가 ‘제대로 생성’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개선, 정보공개, 정보활용 창업지원 등 다양한 시스템 및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간의 세움터, 건축물 생애이력관리시스템, 건물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 민간개방시스템 등 건축정보시스템은 온라인 건축행정으로 전자처리율 98.5%를 달성하면서 평균 건축허가 민원처리 기간을 60일에서 28일 단축시켰다. 또 건축물대장으로 대표되는 건축 관련 원천정보 생산을 통해 안전취약 건축물 대상 선정, 건설경기 예측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산업을 지원하는 등의 운영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현행 건축정보 시스템은 서비스가 시스템별로 분산·제공되고 있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별 접근해야 하는 등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또 데이터 오류 등의 이유로 건축정보에 대한 신뢰 수준이 낮고, 시스템이 노후화 돼 3D도면·VR기술을 활용한 가상공간 시뮬레이션 등 새로운 기술 접목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건축정보 AR 검색서비스(시안)/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의 중점 추진과제에 따르면 먼저 혁신TF는 증강현실(AR)기반 건축정보 검색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 건축물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 정보 등을 AR기반으로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검색서비스 구축 관련 시범사업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건축 관련 모바일 특화정보를 발굴하고, 모바일 열람서비스 등도 단계별로 확대 추진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축HUB’ 구축에도 나선다. 건축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건축HUB(가칭)’를 구축해 공공서비스 창구를 하나로 통합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난위험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등 건축물 현황관리 종합상황판(dash-board) 구축 및 정보허브 역할 강화도 이뤄진다. 

[클라우드 기반 전국 통합 세움터 구축/자료=국토교통부]

클라우드를 기반한 전국 통합 세움터를 구축, 추진한다. 245개 지자체별로 분산·관리되고 있는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을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운영·관리체계로 전환해 Active-X 등 접근 불편사항을 제거하고, 전자결재 연동 등으로 복잡한 건축 민원 처리기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필수 입력도면 표준(예)/자료=국토교통부]

건축데이터를 고도화 해 도면 작성의 표준을 마련, 건축정보의 활용성을 높이고 AI 기술을 활용한 오류 자가진단 등을 통해 데이터 품질 개선을 추진한다. 또 공개가 제한되어 있는 도면 등의 건축정보를 공개하고, 정보활용 창업지원 등을 통해 건축정보 산업의 생태계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 관련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건축의 미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건축 정보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건축 정보시스템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즉시, 사용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한국감정원과 대한건축사협회 등 6개 기관과 협회, 관련 전문가 30명이 참여하는 이번 혁신 TF 가동으로 건축정보 시스템 이용 시 불편함을 제거하고, 신기술과 접목해 건축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건축산업 측면에서도 건축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의 품질향상과 정보개방 확대 등 제도개선을 병행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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