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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주거·교통·문화 갖춘 ‘스마트 도시’③

스마트 시티 국가 시범도시 세종·부산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9-10-04 15: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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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스마트 시티 국가 시범도시’와 기존 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 시티 연구·개발(R&D) 실증도시’를 선정하면서 가장 먼저 수면위에 올린 것은 스마트 시티로의 변신 채비에 들어간 세종시와 부산시를 꼽을 수 있다. 

세종시 연동면 일원에 자리한 ‘세종 5-1 생활권(274만㎡)’은 KTX 오송역, 경부·호남 고속철도를 비롯해 경부·중부·천안논산·서울세종(2025년 준공) 고속도로와 근접해 교통 입지가 좋다. 청주공항을 통해 하늘길과도 밀접해 입지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는 정부종합청사를 비롯해 국책연구단지·카이스트·대덕연구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주거·행정·연구·산업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세종 5-1 생활권을 ‘자족 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로 탈바꿈할 세종 5-1 생활권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AMI 및 전력 중개 판매 서비스 도입, 제로 에너지 단지 조성으로 주거비용을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현한다. 교통에서는 자율주행 정밀 지도와 3차원 공간 정보 시스템, C-ITS 등 스마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특화 도시로 조성한다.

세종시는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꿔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스마트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 계획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세종시와 함께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곳은 ‘부산 에코델타시티’다 에코델타시티(Eco - Delta - city)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조성예정인 대규모 친환경 수변 신도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수변 도시’다. 워터 시티라는 특징을 살려 국제 물류망과 연계하는 스마트 시티를 구현할 수 있다. 근거리의 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두고 있는 우수한 교통 여건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수열 에너지 시스템, 부산형 정수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저영향 개발(LID) 등이 접목된 스마트 워터 시티로 조성한다. 시민들의 생활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각종 도시 생활 정보, 5G 프리 와이파이, 지능형 CCTV 등을 접목한 스마트 키오스크 단지로 꾸며진다. 또 지진과 홍수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에너지 크레디트 존과 드론 실증 구역, 연구·개발(R&D) 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급격한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과 물 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공용 주차장에는 주차 로봇이 가동되고 물류 이송 로봇, 의료 로봇 재활센터가 도입돼 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로봇통합관제센터와 로봇지원센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도시 내 물 순환 전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는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이 적용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 모델’이 구축된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부산추진단’도 출범했다. 시범도시추진단은 부산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한국수자원공사를 중심으로 시범도시 지원 사업 전문 기관 등 다양한 시행 주체가 참여한다. 이 밖에 한국국토정보공사·한국정보화진흥원 등 다양한 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세종·부산서 로봇·헬스케어 혁신기술 시동

웨어러블 로봇부터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공유 모빌리티까지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혁신기술이 스마트도시인 세종과 부산에서 활로를 찾는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와 공동으로 지난 7월부터 시행한 ‘국가 시범도시 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제도) 활성화 사업’ 공모한 결과 세종 7개, 부산 11개 등 총 18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시범계획에 담긴 핵심 서비스를 규제의 제약 없이 실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 18개에 올해 실증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비용 2억~3억원을 지원하고, 후속 평가를 거쳐 우수 사업 두세 개를 뽑아 내년부터 규제 특례와 실증비용 5억~10억원 안팎을 지원한다.
분야별로 보면 세종에선 헬스케어 2개, 생활·안전 2개, 모빌리티 1개 등이 각각 선정됐다. 부산에선 헬스케어 5개, 로봇 3개, 안전 1개 등이 각각 뽑혔다. 이들 사업 가운데 경로당 내 어르신의 자가 건강관리를 돕는 시니어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병원 내 신체 약자의 이동을 보조하는 이송로봇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가 많았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46개사 가운데 지역 기업이 26개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는 선정된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별도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규제·특허 등 전문적 검토·지원을 위한 법률 자문기관을 두는 등 사업 관리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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