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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 60년] 흔들림 없는 전자강국①

진공관라디오 첫 생산 60년…수출 1위 ‘반도체 강국’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9-10-11 15: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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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산업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전자산업은 지난해 전체 수출의 36%를 차지하는 등 30년 이상 국내 산업 가운데 수출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국가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다. 향후 국내 전자산업은 △이종 산업과의 융합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혁신 △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미래 산업을 준비중이다.

1959년 진공관라디오를 국내 처음 생산한 이후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전자산업은 그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다.

수출 중심 산업 구조인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이다. 1977년 10억 달러를 기록한 전자 산업 수출은 1987년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고속 성장을 이어 가며 지난해에는 2204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전자산업은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출의 36%를 차지하여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988년부터 30년 이상 국내 산업 가운데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텔레비전, 반도체 등 주요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과 고용 비중도 1위를 차지, 우리나라의 핵심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 KES 2019/자료=urban114]

60돌 맞은 전자산업 ‘동반성장 전자강국’ 도약
첨단 IT·전자 기술 한자리에 ‘2019 한국전자전’

전자 산업 60주년을 맞아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0월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김기남 전자진흥회장, 진교영 반도체산업협회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등 산업계 주요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제품과 유망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및 기술들을 둘러보며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10월11일까지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스마트가전, 자동차‧IT융합 등 전자·IT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와 함께 4차 산업혁명 핵심 산업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개막 기조연설, 중소 벤처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 상담회, 전자산업 유공자 포상,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체결, 유망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개최됐다. 또 전시기간 중 올해 대한민국 전자산업 60주년과 한국전자전 50주년을 맞아 전자산업 60주년 역사관 운영, 60년 후 미래 그리기 공모전 당선작 특별 부스도 운영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자산업 덕분에 우리는 지난 60년 동안 800배가 넘는 경제성장을 이루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 경제력의 11.5%는 전자산업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 전자산업의 생산액은 지난해 세계 3위였고, 스마트폰, 반도체, 텔레비전 같은 주요 전자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였다”면서 “세계 어느 나라의 백화점에도, 가정에도, 공장에도 우리 전자제품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전자산업은 미약하게 시작했으나, 창대하게 발전했다”면서 “LG의 전신 금성사가 1959년에 라디오를 처음 만들었고, 그 후 우리 기업들은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속속 생산하고 고급화하며 전자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키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983년 삼성 이병철 회장님이 반도체 개발을 선언하셨을 때, 일본은 만류했다”면서 “그러나 삼성은 성공했고, 이제는 SK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에서 압도적 세계 1위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산업의 기적은 피를 말리는 노력과 수없이 흘린 눈물과 땀의 결실이었다고 이 총리는 회고했다. 전자산업의 성공에는 대기업 지도자들의 빠른 결단과 대담한 투자가 주효했으며, 노동자들의 동참과 역대 정부의 지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의 견제는 더 깊어졌고, 경쟁은 더욱 거칠어졌다. 주요 국가들의 전자산업은 서로 뗄 수 없는 협력적 분업 관계를 형성했지만 정치가 개입해 그것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에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전례 없이 강력하고 일관되게 추진해야 하며, 동시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 KES 2019/자료=urban114]

전자전에서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0명에게 산업 훈포장을 수여했으며, 김기남 전자진흥회장이 ‘전자강국 상생협력 방안’도 발표했다. 또 ‘산업부-대중소 기업간 동반성장 협약’도 체결했다.

성윤모 장관은 “한국 전자산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 전자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전자산업인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며 “일본의 전자 핵심소재 수출규제, 중국의 추격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60주년을 계기로 전자업계가 자발적 상생협력 방안 마련 및 대·중소 동반성장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자업계가 힘을 모아 ‘흔들림 없는 전자강국’ 완성에 나서는 만큼 정부도 총력을 다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전자산업은 주력 제조업으로서 최근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과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통해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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