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박지희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주)한성자동차와 함께 시민 5000명이 완성한 공공예술프로젝트 ‘소원반디’를 오는 21일부터 12월26일까지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작해 서울시립미술관에 이르는 500미터 구간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소원을 비는 반딧불’이라는 뜻을 가진 소원반디는 태양광 충전지가 달린 LED전구가 낮에는 빛을 저장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해가 지면 자연적으로 발광하는 친환경 작품이다.
프로젝트에는 5000명 시민이 서울 곳곳에서 마련된 예술후원캠페인 부스를 통해 꿈·사랑·미래·행복·여행 등 5가지 주제에 맞춰 자신의 소원을 담은 그림을 직접 채색했다. 500미터 구간은 5개의 주제에 따라 설치돼 직접 만든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시민이 직접 소형 등을 제작한 후 기부를 하면, 제품 1개당 1만 원의 기업후원금이 한성자동차에서 적립, 모인 후원금은 향후 장애인들이 장벽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지금까지 조성된 기업의 후원금이 하드웨어를 조성하는데 집중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보다 많은 시민이 문화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론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장벽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사업’에 환원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후원의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벤트의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와 ‘예술후원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소원반디’ 프로젝트 개막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에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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