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고 쿠마 (Kengo Kuma)의 호주 건축물/자료=martinmischkulnig]
호주 시드니 달링스퀘어에 문을 연 쿠마 켄고(Kuma Kengo) 건축물에는 나무 리본이 감겨 있다. 마틴 미슈쿨니그(Martin Mischkulnig)가 촬영한 이 사진들은 일본 건축가 쿠마의 첫 번째 호주에 건축한 6층 크기의 나선 형태 시민센터다.
대중에게 개방된 이 건축물은 2만m의 밝은 색 나무로 감싸져 있다. 쿠마는 이 나무들을 “A dynamic and exciting manner(다이나믹하고 신나는)” 방식으로 배치해 외부 통행인들에게 건물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보여준다.
쿠마는 2016년 시드니 중심 상업지구 서부 외곽에 위치한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중심지 달링 스퀘어(Darling Square)부터 건축에 대한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 당시 쿠마는 “건축물이 모든 각도에서 보여 질 수 있는 랜드마크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쿠마는 “우리의 목표는 지역사회에 최대한 개방적이고 실재하는 건축물을 건축하는 데 있다”며 “이는 여러 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고 건축의 원형 기하학에 반영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목재 스크린은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건물의 외부를 감싸고 있다”며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에 대한 역사적 유례는 원래 비즈니스 활동의 중심이자 시장 교환의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켄고 쿠마 (Kengo Kuma)의 호주 건축물/자료=martinmischkulnig]
독특한 형태의 이 건축물은 각진 보도로 둘러싼 6개의 목재 곡면판을 비틀어 만들어졌다. 도서관, 보육 센터, 중앙시장(market hall) 및 창의적이고 기술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Makerspace’을 포함한다. 툼 바롱 공원(Tumbalong Park), 중국풍 정원 및 코클 베이(Cockle Bay)의 전망을 감상 할 수 있는 옥상 바와 레스토랑도 구비돼 있다.
이러한 계획 때문에 설계 팀은 모든 관점에서 접근 가능하고 인식할 수 있는 비방향 구조 형태를 선택했다. 원형 형태는 다양한 사용자들의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활기차고 활동적인 부분을 반영하고 홍보한다. 목재 건축은 고객뿐 아니라 건축물을 접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러운 질감을 제공한다. 유기적이고 자발적인 목재 스크린이 변화하는 바닥판을 감싼다. 목재 스트립으로 구성된 이 스크린은 자연광을 여과하고 내부 공간에 부드러운 질감을 제공한다. 관계자는 건축을 나무나 ‘Nest’처럼 유기적이고 원초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켄고 쿠마(Kengo Kuma)의 호주 건축물/자료=martinmischkulnig]
건축가 쿠마는 1990년 ‘Kengo Kuma & Associates’를 설립했다. 도쿄와 파리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그의 스튜디오는 흥미로운 목재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튜디오의 다른 목재 프로젝트로는 복잡한 목재 격자 작업으로 둘러싸인 도쿄 케이크 가게, 벽을 가로 지르는 빔으로 덮인 스타벅스 카페 및 수백 개의 나무 스트립으로 덮인 컴퓨팅 시설이 있다. 스튜디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격자식 목재 경기장으로 곧 개장 예정이다.
쿠마의 목표는 일본 건물의 전통을 회복하고 21세기 동안 다양한 전통을 재해석하는 것이다.
1997년 그는 일본 건축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프랑스에서 ‘Officier de L’ Ordre des Arts et des Lettres’를 수상했다. 쿠마는 폭넓은 강의와 현대 건축의 접근 방식을 논의하고 비판하는 수많은 책과 기사의 저자이기도 하다. 2008년 작성된 ‘안티 오브젝트 : 건축의 해산과 붕괴’는 관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존중하는 건축을 요구한다. 쿠마의 프로젝트는 자연으로 빛을 조작하는 중요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출처 : https://martinmischkulnig.com/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