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월 중순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기 출시(제안형 펀드)한다. 국토부는 제안형 펀드의 투자계획도 검토하고 있으며, 금년 1호 사업의 투자를 통해 조기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으로 1조5000억 원 규모의 PIS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인프라 공기업 등이 6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 모펀드를 근간으로 민간투자자 등을 모집해 자펀드의 조성도 추진 중이다.
자펀드는 조기 출시되는 제안형 펀드 이외에 플랜트(3000억 원), 인프라(6000억 원), 스마트시티(4000억 원) 펀드로 구성된다. 플랜트·인프라 등 주력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같은 신사업도 육성하기 위해 산업별로 자펀드를 구성해다. 국토부는 5월까지 민간투자 모집을 마무리하여 자펀드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금년 중 PIS펀드의 조성 금액 1조5000억 원 중 5000억 원을 신속 투자해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우리기업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해 7∼8건의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인프라펀드(GIF) 1000억 원 이상 투자
국토부는 이와 함께 글로벌인프라펀드(GIF) 4∼7호도 총 40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고 금년 조성 금액 중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신남방·북방 지역 등 시장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모펀드·자펀드로 구성되는 PIS 펀드와 달리 각각 하나의 투자 펀드로 구성되며 펀드별로 벤처투자, 지역특화 등 목적이 다양하다.
GIF 4호(벤처펀드, 850억 원)는 활용도 제고를 위해 투자 가이드라인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대상 및 투자금액 한도 등 투자조건을 완화하여 펀드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GIF 5호(신남방, 1100억 원)와 6호(신북방, 1100억 원)는 지난해 5월 정부, 민간투자자 등으로 조성이 완료됐으며 투자 대상 사업의 리스크, 수주 가능성 등을 검토 중이다. GIF 7호(1000억 원)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를 승인(320억 원)했으며, 금년 추가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200억 불 규모 G2G 및 투자개발사업 추진
국토부는 올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주도로 2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간 협력(G2G) 사업 및 투자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정부 간 협력은 해외 발주기관 등과 사업을 직접 협의·제안해 우리 기업의 사업권 확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와 KIND는 지난 1월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협력회의를 개최했으며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건의 사업(93억 불)에서 우리기업이 우선사업권을 확보했다. 이 외에 파라과이, 스리랑카,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정부 간 협력사업 및 투자개발사업(107억 불)을 추진해 우리기업의 사업권 확보와 해외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액은 75억 불로 전년 동기 대비 6.3배, 과거 5년 평균 대비 2.4배 상승했다.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223억 불로 집계됐으며, 수주건수는 669건으로 전년대비(662건) 7건 증가했다. 진출기업(386개), 진출국가(100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의 지속, 중동 발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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