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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허위신고 “100배 넘게 차이 나는 곳 있어”

준공 후 미분양 추이 잘 확인해야…“정부 통계와 100배 이상 차이나”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20-02-10 1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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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플러스의 미분양 허위조사 통계/자료=빅테크플러스]

‘악성 미분양 허위신고’가 100배 넘게 차이 나는 곳도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임차인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적정 임차료 선정 플랫폼 기업 빅테크플러스는 “지난해 12월16일 규제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의 추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 관한 통계는 국가 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이는 각 시·군·구가 건설 사업자들에게 제공받은 일방적인 데이터에 의존해 만들기 때문에 수치가 맞지 않는 등 신뢰도에 문제가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빅테크플러스는 공적정보를 활용해 리얼 준공 후 미분양 데이터를 B2B형태로 제공하고 지역별 미분양 현황에 대해 ‘유튜브’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빅테크플러스에 따르면 분양업계에서 현재의 선분양·후입주 시스템에서는 미적격 청약 탈락자 발생이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약자들의 계약포기로 인해 준공 후 미분양 데이터와 RTMS를 통한 숫자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준공 후 미분양 통계에 대해 허위로 신고하는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을 초래 할 수 있어서 허위로 축소 보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빅테크플러스는 설명했다.

이에 빅테크플러스는 국토부와 관련업계에서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RTMS)을 활용해 미분양 주택 통계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려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빅테크플러스가 공적 정보를 이용해 완공된 아파트에 대한 미분양을 분석한 결과 정부에서 발표한 준공 후 미분양 통계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몇몇 샘플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경기도에 있는 한 아파트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 데이터가 정부 통계와 1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빅테크플러스는 전했다.

부산의 한 아파트는 2019년 11월 기준 정부데이터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2세대에 불과하지만, 2019년 12월 기준 빅테크플러스에서 분석한 결과 61세대로 무려 30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해당 아파트는 분양 당시 미분양 사태로 인해 계약금 포기에 마이너스 포인트까지 나왔던 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빅테크플러스는 지적했다.

빅테크플러스 관계자는 “빅데이터 랩은 이러한 통계가 잘못될 경우 해당 아파트 가치에 대한 시세와 금융기관 등에서의 부동산 감정에 왜곡 등의 문제를 초래해 부동산 금융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준공 후 미분양에 대한 정확 한 집계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테크플러스 #미분양 #악성미분양 #허위신고 #청약

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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