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축산기반 안정과 신기술 확대 등 5개 전략 방향 68개 사업을 추진한다 <출처 : 경기도>
경기도가 올해 총 2900억원을 투입해 에코팜랜드 조성 및 친환경 축산기반 구축 등 68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민과 함께하는 행복‧스마트 축산’ 실현을 위해서다.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깨끗하고 안심되는 도민 친화형 축산기반 구축과 신성장 동력 개발을 집중 추진한다. 가축은 선진국형 복지축산 모델 확산에 주력한다.
도는 △축산기반 안정과 신기술 확대 △축종별 경쟁력 강화 △친환경·안심 축산 조성 △조사료 자급 및 품질관리 △가축개량 및 신성장축산육성 등 5개 전략을 중심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축산시책 사업비인 약 2500억원보다 16%가량 증가한 규모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우선 ‘축산기반 안정과 신기술 확대’를 위해 축산ICT 융복합, 시설 현대화, 에코팜랜드 조성 등 3개 사업에 1436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중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 ‘에코팜랜드’는 무려 12년간 표류 끝에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으며, 오는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축종별 경쟁력 강화’는 경기한우 명품화, 축종별 맞춤형 육성, 축산재해 예방 및 복구,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등 15개 사업에 631억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축산경영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친환경·안심 축산 조성’ 분야로는 축산농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악취 저감 시설 설치, 다용도 분뇨처리 장비 지원, 공동자원화 시설 개보수 및 아름다운 농장 조성 등 11개 사업에 48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가축분뇨 처리·관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오염원으로 낙인찍힌 축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해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축산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료 자급 및 품질관리’는 유후지 풀사료 생산, 부존자원 사료화, 사료 제조시설 품질안전관리 등 9개 사업에 150억원을 투자해 사료생산과 유통의 품질 관리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끝으로 ‘가축개량 및 신성장 축산육성’으로 말산업 관련 19개 사업에 205억원을, 경기도 보증씨수소 개발 등 축산R&D 분야 11개 사업에 21억원을 각각 투자해 신성장 산업 육성 및 농가 신소득원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말산업과 관련, 학생·장애인 승마체험 등 사회 공익적 승마환경 조성은 물론, 말산업 청년인턴 취업 지원으로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김영수 축산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전국 최대 축산 규모에도 불구, 가축분뇨 악취 민원, 악성 가축전염병 등으로 축산업의 입지가 좁아져 새로운 공존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역량을 갖춰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축산이 되도록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기도 낙농·육우산업한우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낙농·육우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2018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가축행복농장인증’도 해마다 확대해 현재 141개 농가에 인증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