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SNS 메신저 ‘위챗(WeChat)’과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업 등으로 유명한 중국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제주도와 중국인 유치와 관광활성화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와 지난 10일 오전 11시에 제주도청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관광사업체·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1일 도에 따르면 협약식에는 장잉(張潁) 텐센트 그룹 부총재, 리페이쿠(李培库) 위챗 페이 부총재가 참석했으며, 제주도에서는 전성태 행정부지사, 노희섭 미래전략국장, 문경복 관광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텐센트는 ‘위챗’외에도 게임, 온라인 결제 서비스 등이 주력사업이다. 위챗의 회원수는 올해 10억 명을 넘어섰으며, 위챗페이 이용자도 6억 명을 넘어서 모바일 결재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1위 규모다.
이번 협약은 모바일 결제를 애용하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 성향에 맞춰 텐센트사의 위챗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제주 관광을 홍보가 목적이다.
협약을 통해 제주도와 텐센트는 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와 관광사업체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위챗 공동계정이 개설되며 위챗 플랫폼을 활용한 할인 이벤테 등을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또 위챗 페이를 사용한 관광객의 소비 금액, 이동 동선 등 합법적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유해 중국 개별관광객 소비 성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도는 한중관계가 회복되는 시점에 체결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중국 마케팅 전환, 지역 관광사업체 및 전통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