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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택시장, 매매·전세 모두 상승

매매가격은 지방, 전세가격은 수도권의 상승률이 높아

김효경 기자   |   등록일 : 2014-07-04 17: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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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2014년 상반기 주택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격은 0.78%, 전세가격은 1.86% 상승하였으며, 매매는 지방이, 전세는 수도권이 가격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8.28 전월세대책에서 주택구입가능 계층의 주택구입 촉진의 일환으로 시행된 공유형 모기지와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주택가격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되었으며, 특히,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의 임대소득 과세 발표 이후 투자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은 4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지방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역별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수도권은 0.60%, 지방은 0.94% 상승하였고, 대구 3.54%, 경북 2.36%, 충남 1.3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남 0.43%, 전북 0.30% 하락, 강원은 보합을 나타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1.25%, 단독주택 0.10% 상승한 반면, 연립/다세대는 0.07% 하락하였고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은 1.06%, 지방은 1.45% 상승하였으며, 시도별로는 대구 4.50%, 경북 4.41%, 충남 2.48% 순으로 상승한 반면, 전남 0.98%, 세종과 전북 0.43% 순으로 하락하였고 서울, 경기의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저금리 기조 유지로 임대인은 월세를 선호하고 임차인은 전세를 선호하는 수급불균형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보다 저렴한 전세를 찾아 서울에서 외곽으로의 이주수요가 증가하였고, 주요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근로자 유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3개월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맞물려 연초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57%, 지방은 1.20% 상승하였고, 대구 3.47%에 이어 인천 2.98%, 경기 2.85%, 서울 2.05% 순으로 상승하였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은 3.76%, 지방은 1.88% 상승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인천 4.78%, 대구 4.51%, 경기 3.99% 순으로 상승하여 서울보다 전세가격이 저렴한 서울통근권 내 이주수요와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인근 근로자 유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입주물량이 풍부한 세종과 전남은 각각 3.24%, 0.25% 하락을 기록하였다.


상반기 주요변동지역을 살펴보면, 매매가격은 대구 달서 5.30%, 경북 경산 4.37% 등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경기 군포 1.99%, 충남 계룡 1.36% 등은 하락하였다. 전세가격은 경기 고양 일산서 5.89%, 경기 성남 분당 5.87%, 대구 달서 5.53% 등이 크게 상승한 반면, 전남 목포 0.94%, 전북 전주 완산 0.76% 등은 하락하였다. 한편, 하반기는 경기회복 둔화로 인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 하여 주택시장의 둔화도 우려된다. 그러나, 임대소득 과세 방침의 완화 및 재건축단지의 사업추진 속도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여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TV, DTI 등 금융규제의 제한적 완화, 임대소득 과세 완화를 포함하는 소득세법 개정,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현재 논의중인 사안들의 국회 법안통과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임대소득 과세에 의한 불안심리와 1,000조원을 상회하는 가계신용으로 인한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어 주택구매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4.1 및 8.28 대책 효과로 그동안 회복세를 보이다 주택임대소득 과세방침 이후 다소 둔화된 상승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시의적절한 보완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세시장은 일시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가격상승이 둔화되었으나, 전반적으로 전세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7,8월의 방학시즌 학군 이사수요와 가을철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가격상승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지적으로는 마곡지구 등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한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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